인간과 자연은 하나, 그 안에 우리의 강이 숨쉬고 있습니다 > 공지/성명/보도

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활동
공지/성명/보도

인간과 자연은 하나, 그 안에 우리의 강이 숨쉬고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9-14 09:11 조회1,653회 댓글0건

본문


제5회 전주강의날대회를 다녀와서
  
 
강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이 내뿜는 모습들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박재삼 시인이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바라보며, 친구의 서러운 사랑이야기와 우리네 인생도 그러함을 이야기했고, 신경림 시인은 압록강을 바라보며, 강은 이웃땅으로 가는 사람을 막지 않고, 짐짓 몸을 낮추어 더 쉽게 건너게도 하고, 꿈많은 사람의 앞길을 기려도 준다고 했습니다. 또, 윤제림 시인은 이 기쁨과 이 슬픔을 아무것도 못 잊어 강물이 저렇게 시퍼렇게 흐른다고 했지요.

 우리마음을 잘 알고 있는 강, 우리를 위로 해주는 강이 더욱 포근하게만 느껴집니다. 강이없다면, 이렇듯 감동을 주는 시의 탄생을 보지 못하는 불행이 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강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불과 30년 전 만해도, 강은 아낙네들의 빨래터였고, 벌거벗고 까부는 개구쟁이 아이들에게 훌륭한 놀이터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버렸습니다. 강을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하이얀 모래곁에 강의 아름다움은 어느덧, 회색 시멘트 가득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지난 9월 7~9일 전북대학교 전수당에서 열린 강의날대회를 열렸습니다. <강의날대회> 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강과 하천을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입니다.

여기에는, 전문적인 환경단체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는 유치원도 있으며, 복지관에서 나오신 노인분들, 대안학교의 환경동아리, 환경관련 공무원들까지... 한마디로 유치원생에서부터 노인분들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모이는 것이죠.

“ 각자의 하천보전 사례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공개발표, 공개토론, 공개심사라는 방식을 통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대회로,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며, 격려하는 축제의 장으로써 올바른 강에 대한 공동의 상(像)을 만들고, 바람직한 운동의 모델을 찾아나가는 자리입니다.”

· 2002년에 제1회 양평대회를 시작으로 2회 경기도 성남, 3회 부산, 4회 충남 공주에서 그리고 올해 제5회 대회는 전북 전주에서 진행했습니다. 전국에서 약 50여개의 사례가 참여하고, 500명이 모였습니다. 이번 전주 강의날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 환경전문가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사례발표 인상적인 것인 전주의 코끼리 유치원에서 준비한 “전주천”에 관한 단막극이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전주천 정화작업도 하고, 전주천에 살고 있는 쉬리, 왜가리, 쇠백로등을 이야기하는 아이의 눈빛이 맑습니다. 아이들이 직접만든 전주천의 모습이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주시와 전주 시민들이 힘을 모아, 1급수에서만 산다는 ‘쉬리’가 전주천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전주천은 작은 돌다리를 놓아, 고향의 아련한 향수고 다가오기도 합니다.

한편 자연형 하천인 전주천 상류에는 현재 쉬리와 반딧불이 등 30여종의 어류가 집단 서식하고 있고 삼천 일대에서는 꾀꼬리와 붉은머리 오목눈이, 해오라기, 백로 등 40여종의 조류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쉬리와 반딧불이가 집단 서식하는 전주천 상류와 만경강, 전북대 진수당, 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둘째날 강문화제 시간의 첫출발을 전주비빔밥 600인분을 함께 만들면서,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전주천의 살고 있는 쉬리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강은 저 아이들의 희망이 될 것이며, 저 아이들의 귀한 삶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강의 날대회가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강을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내년은 아름다운 남강이 있는 진주에서 제6회 강의날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귀여운 수달이 살고 있는 남강으로 오이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성명/보도 목록

게시물 검색

X 이메일 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KFEMJinju All rights reserved. 주소 : (52726) 경남 진주시 동진로 34, 7층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정문 앞 7층)
이메일 jinju@kfem.or.kr 전화 : 055) 747-3800 | 055) 746-8700 | 팩스 : 055) 747-588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