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구제역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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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1-03-06 08:26 조회1,9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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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첨부된 구제역실태조사 보고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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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환경운동연합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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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주촌면 구제역 매몰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을로 만들어야 합니다.
경남지역보다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경북 등의 매몰지 관리 실태에 대한 문제점들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경남지역의 구제역 매몰지 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경남환경연합은 지난 3월 1일과 2일 이틀간, 경남 김해시 주촌면 일대의 구제역 매몰지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김해시 주촌면은 경남지역에서 가장 먼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으로, 12곳에 매몰지가 조성되어 있다. 경남지역은 경북, 경기도보다 구제역 발생이 늦어 사전 준비가 되었을 것으로 보고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예측하였다. 그러나 현장은 경기도 등지에서 다른 매몰지 현장을 둘러본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활동가가 다른 어느 곳보다 심각하다고 할 만큼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미 침출수가 용출되고 있었고, 악취도 심각했다.
김해 주촌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다. 주촌면의 모든 매몰지에서 악취와 침출수가 용출되고 있었다. 심지어 가스관과 유공관으로 침출수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흘러내리지 않은 유공관 속에는 시뻘건 핏물이 고여 흘러내리기 직전이었다.
침출수로 인해 인근의 농수로, 하천, 계곡이 이미 엉망이 되어 있었고, 악취가 가득하였다. 행정이 사후관리를 하지 않고 있음이 분명했다.
▶위치 선정부터 잘못되었다.
매몰지 위치는 인가, 수원지, 하천과 적절하게 이격저리를 두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주촌면에 조성된 매몰지는 이련 규정이 그저 문구에 불과했다.
아예 저수지를 매몰지로 사용한 곳도 있었고, 주택 뒤에 매몰지를 조성하여 침출수가 집마당으로 유입되도록 배수로를 만든 곳도 있었다. 마을을 관통하는 하천과 불과 10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 조성된 곳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일하는 공장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매몰지를 조성한 곳도 있었다.
그리고 이들 매몰지에는 어김없이 유공관으로 침출수가 용출하고 있었다. 배수로와 저류조가 없어 침출수는 드러난 대로, 혹은 고인 대로 방치되어 있고, 주변 인가와 공장들은 악취에 휩싸여 있었다.
▶주먹구구식 매몰지 조성, 사후관리가 불가능하다.
주촌면 일대의 매몰지는 사실상 사후관리가 불가능하였다. 가스관과 침출수를 모으는 유공관이 매몰지 지반 침하로 인해 기울어져 있기 일쑤였고, 역시 지반 침하 때문에 매몰지를 덮은 비닐이 찢겨지고 표층이 갈라져 우수가 스며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매몰지의 표층에서 발생하여 용출되는 모든 침출수는 배수로를 따라 저류조로 유입되어야 하지만, 매몰지 주변으로 설치되어야 할 배수로는 저류조가 아닌 농수로, 계곡, 논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렇게 조성된 매몰지를 두고 사후관리를 하는지 안하는지를 따지는 것조차 무의미한 현장이었다.
▶주촌면 상수원은 지하수, 식수오염이 우려된다.
매몰지 상태가 이러하니 침출수 관리도 역시나 불가능한 지경이다. 설상가상으로 주촌면 일대는 물줄기가 한 곳으로 모여드는 지형을 갖고 있고, 지질상태도 물빠짐이 잘되는 자갈과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매몰지의 침출수로 인한 급속한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따라서 현재 주민 전체가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 이용은 중단하고 상수도를 공급하여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도록 하여야 한다.
이미 구제역 매몰지 현장은 많은 오류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 어떻게 될지, 그러다가 큰 비라도 쏟아지면 어떤 상황으로 번져갈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쉬쉬하고 덮어둔다고 없는 듯이 될 일이 아니다.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주촌면 일대의 매몰지 조성이 대부분 야간에 진행되었다고 한다. 급히 먹은 밥에 목이 멘다고 훤한 대낮에 공사를 한 곳도 부실함이 극에 달하는데 하물며 컴컴한 와중에 급하게 진행한 공사라니 전국 최악의 매몰지 현장이 조성되고도 남음이다.
이에 우리는 경상남도에 시급한 대책을 요구한다.
►주민들의 지하수 이용을 중단시키고 신속하게 식수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민관합동으로 매몰지 실태조사와 대책수립을 요구한다.
►사후 환경관리가 불가능한 매몰지는 수거 후 재처리할 것을 요구한다.
2011. 3. 4
경남환경운동연합
문의 : 감병만 010-7566-3206 / 임희자 010-8267-6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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