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문] 진주의료원 폐업을 허용하는 조례개정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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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3-03-27 09:27 조회1,0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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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진주의료원 폐업을 허용하는 조례개정을 반대합니다!
"약이 안 들어오면 어찌 살라고 우리는, 우리는 죽으라고 이 자리서…"
"병원에서 내가 지금 여생을 보낼 건데, 가긴 어딜 가, 안갈 건데…"
"어디로 가겠습니까? 돈이 있어야 딴 병원으로 가지요. 도지사님한테 부탁합니다. 이 병원 제발 좀 살려주십시오."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각계각층의 대화 요구를 무시하고, 환자의 절규마저 외면하며 벼랑 끝으로 내몰고, 더 많은 고통을 분담하며 병원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직원의 호소에도 눈감고 귀를 닫은 경남도정 때문입니다. 정작 도가 책임져야 몫임에도 신축 이전으로 발생한 부채를 마치 진주의료원 구성원의 나태함에서 비롯된 것 마냥 몰아세우며 여론을 호도하는 경남도의 이율배반적인 행정에서 당당하지 못한 경남도의 미래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이하, 진주시민대책위)의 진심마저 이념투쟁으로 매도하는 그 당당함에 묻고 싶습니다. 당선 직후 ‘도의회의 지적과 견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불통과 독선으로 진주의료원 죽이기에 나선 홍준표 도지사에게 어떤 희망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폐업방침 발표, 조례개정 입법예고, 휴업예고, 의사해고 통지 등 진주의료원을 고사시키기 위한 숨 가쁜 일련의 조치는 있어도 대화를 통한 해결은 없단 말입니까? 대체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은 누구와 대화해서 내린 결정입니까?
지난 3월 18일 진주의료원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이 경남도를 직접 찾아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해달라”는 간절한 호소를 했음에도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에게 계속 전원을 독촉하기에 현재 이분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해야 할 환자에게 가하는 반인권, 반인륜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진주시민대책위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허용하는 조례개정을 반대하는 진주시민의 의견을 받으면서 ‘진주의료원을 문 닫아서는 절대 안 된다’는 진주시민의 여론을 직접 들었습니다. 3월 24일 진주의료원 살리기 희망 걷기대회에 참여해주신 시민의 뜨거운 열기도 확인했습니다. 진주의료원을 살리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진주의료원을 이용하겠다는 시민의 약속도 받았습니다. 진주시민대책위는 이처럼 높은 시민의 뜻을 믿고 의료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범시민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진주의료원 살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홍준표 도지사께서 기대했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만남에서도 '누적된 적자로 어렵겠지만,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고려해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전해 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취임 100일을 앞둔 도지사께서 과감한 결단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철회하고 경남도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거라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공공병원을 꼭 살려야 한다는 진주시민의 뜻을 전달하면서 홍준표 도지사와 경남도에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요구합니다.
<우리의 요구>
1. 독단적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조건 없이 즉각 철회하라!
2. 진주의료원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향한 반인권, 반인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3. 각계각층이 제안하는 노사민정 협의회 구성 제안을 받아들이고,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나서라!
2013. 3. 26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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