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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김포공항, 새들의 천국 혹은 새들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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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2-09-11 14:09 조회1,5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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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김포공항에 새들의 천국이 숨어 있다. 법정보호종만 25종이 산다. 불과 몇 년 만에 습지가 자랐고 새들이 몰려왔다.

새들은 서울시와 경기도 부천시 사이 대장들녘에서 낟알을 주워 먹는다. 한강에서 끌어온 동부간선수로(부둑천)가 도심 속 벌판을 흐른다. 가을 햇볕에 나락이 익고 습지를 오가는 백로가 목을 축인다. 들녘 한쪽에는 부천 덕산초등학교 대장분교도 숨어 있다.

새들이 사는 곳은 김포공항 습지다. 아직 이름이 붙지 않아 오곡동 습지(서울시 강서구 오곡동, 부천시 대장동 쪽), 고강동 습지(부천시 고강동 쪽)라고도 불린다. 습지는 대장들녘 동쪽, 김포공항 서쪽 담장을 따라 이어진다.

(중략) 알록달록한 새 한 마리가 숲으로 들어갔다. 숲 뒤로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치솟았다. 공항에서 1㎞도 떨어지지 않았다. 김포공항 담장을 경계로 서쪽은 새들의 천국이, 동쪽은 새들의 무덤이 있었다.

(중략) 이세걸 처장은 “오히려 습지가 새들을 묶어둬 공항 진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며 “주변에 한강과 서해 갯벌 그리고 먹이 공급원인 농경지(대장들녘)가 있기 때문에 골프장을 만든다고 철새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함영주 한국공항공사 컨세션사업팀장은 “조류충돌 횟수는 상황에 따라 바뀐다”며 “공항 주변 습지를 없애서 서식처를 옮겨주는 것이 오히려 새들에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글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자세한 내용은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50754.html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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