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반복되는 고장사고 > 탈핵

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이슈
탈핵

월성1호기 반복되는 고장사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탁영진 작성일16-09-22 11:20 조회443회 댓글0건

본문

[논평]

월성1호기 반복되는 고장사고 폐쇄만이 답이다

 

오늘(7월 22일) 오전 11시 24분 경주 월성원전 1호기의 정지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제2정지계통의 정기시험 도중 헬륨주입밸브 누설로 인해 독물질(가놀리늄)이 원자로에 유입되어 자동정지되었다고 밝혔다. 월성1호기는 30년 설계수명이 지났지만,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것을 승인해 작년 6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계획예방정비 후 재가동 한 달 만인 지난 5월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다. 그런데 불과 두 달 만에 또 다시 정지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정지사고가 발생한 제2정지계통은 원자로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핵분열을 감속시키는 물질을 투입시켜 원전 가동을 정지시키는 기능을 하는 곳이다. 이번 정지사고로 다행히 방사성물질의 유출 등은 없었지만, 안전정지계통에 밸브 누설 등 문제가 일어난 점은 가볍게 넘어갈 문제만은 아니다. 설비의 노화 문제와 수명연장심사의 부실이 드러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또 얼마 전 발생한 울산지진의 영향으로 노후화된 시설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도 필요하다. 자세한 사고조사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설계수명이 만료된 노후원전에서 가동 1년 만에 연달아 2번의 고장과 정지사고가 발생했다는 그 자체로 위험 경고다.

월성1호기는 수명연장 심사 당시에도 수많은 안전성 미검증, 최신안전기술기준 미적용 등의 문제가 드러나 논란이 계속되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수명연장 허가가 무효임을 제기한 국민소송 재판이 서울행정법원에서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하다.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가 임의로 운영변경 허가 과정에서 심의를 거쳐야 하는 수많은 보고를 누락해 허가를 취소할 사유도 확인됐다. 수명연장에 필요한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가동을 하다 보니 여기 저기 계속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월성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은 최근 월성원전에서 불과 51km 떨어진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으로 큰 불안과 공포를 경험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명 끝난 노후 원전 월성1호기의 연달은 고장과 정지사고는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작은 사고와 위험의 신호들을 계속 무시하다 보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수명 끝난 노후 원전 월성1호기를 이제라도 폐쇄하는 것이 후쿠시마와 같은 참사를 막는 유일한 길이다.

 

2016년 7월 22일

환경운동연합 경주환경운동연합

- See more at: http://kfem.or.kr/?p=164515#sthash.1NCo2ZNm.dpuf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탈핵 목록

Total 53건 1 페이지
탈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원전 이제 그만 인기글 탁영진 06-07 949
공지 원전보다 안전! 인기글 시민참여팀 04-14 767
51 <에너지 진짜 뉴스-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왜 발생했나요?> 인기글 진주환경연합 04-27 487
50 폭염 재난은 원전 세일즈 기회?! 인기글 탁영진 08-06 329
49 탈원전 때문에 전력공급 불안하다?! 왜곡 주장 인기글 탁영진 08-06 333
48 탈핵진주시민행동 "지역 에너지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제안 인기글 진주환경연합 06-01 390
47 다큐 [내일] 인기글 탁영진 12-01 462
46 신고리 5,6호기를 백지화 해야하는 진짜 이유 인기글 진주환경연합 08-22 518
45 고리1호기 폐쇄, 탈핵의 시대 열리다! 인기글 진주환경연합 06-20 1175
44 "핵 없는 나라 만들자" 탈핵진주시민행동 출범 인기글 진주환경연합 04-25 609
43 판도라는 영화인가? 현실인가? 인기글 탁영진 03-28 601
42 후쿠시마 핵참사 6주기, 암공포에 신음...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탁영진 03-10 578
41 핵폐기물 어떻게 할것인가?(양이원영) 인기글 탁영진 02-27 613
40 월성1호기 수명연장 취소판결! 그런데도 계속 가동중? 인기글 탁영진 02-27 596
39 석탄과 함께 사라지다 인기글 탁영진 02-17 552
38 월성1호기 수명연장 허가 무효소송, 승소 판결 환영 인기글첨부파일 탁영진 02-07 554
37 [한일국제심포지움] 원전은 고작 40년 가동, 주민의 삶은 100년이 지나도 되돌릴수없다 인기글 탁영진 02-07 990
36 밀양 송전탑 주민 잇단 유죄 "억울" 인기글 탁영진 02-07 453
35 [자료] 환경적폐 청산을 위하여 인기글 탁영진 02-02 384
34 일본산 방사능 수산물 정말 안심해도 되나요? 인기글 탁영진 02-01 709
33 [성명서] 월성원전 가동 즉각 중단하라! 인기글 탁영진 01-09 337
32 박근혜와 함께 청산해야할 과제-원전 인기글 탁영진 01-06 384
31 독일 2022년 원전 모두 폐쇄선언! 인기글 탁영진 10-19 761
30 지진 불안한데 또 신규원전? 인기글 탁영진 10-19 763
29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서명 인기글첨부파일 탁영진 10-06 575
28 국내 최대규모 지진, 핵 발전소 위험 인기글 탁영진 09-22 864
27 활성단층대에 심상치 않은 지진 계속 발생 인기글 탁영진 09-22 623
열람중 월성1호기 반복되는 고장사고 인기글 탁영진 09-22 444
25 20160705 원전밀집지 해역규모 5 지진 인기글 탁영진 09-22 405
24 지진지역에 원전 집중 건설한 대한민국 인기글 탁영진 09-22 617
23 서울시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 인기글 탁영진 08-23 502
22 주택용누진제 한시적개편, 대책이 될 수 없다 인기글 탁영진 08-23 387
21 당진, 석탄화력 신규 11,12호기 승인 무제한 보류 인기글 탁영진 08-10 698
20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소송 7번째 재판 인기글 탁영진 07-28 592
19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 인기글 탁영진 07-06 465
18 원전 밀집지 해역규모 5 지진발생 인기글첨부파일 탁영진 07-06 810
17 [논평] 신고리3호기 시운전 중 두번째 가동 중단 인기글첨부파일 탁영진 07-06 545
16 원자력안전위원 7명, 부울경의 미래를 책임질수있나 인기글 탁영진 06-30 822
15 독일 탈원전 선언 5년, 에너지혁명이 시작됐다 인기글 탁영진 06-14 799
14 신고리 5 6호기 건설허가 문제점 인기글 탁영진 06-14 503
13 세계최대 핵발전 밀집, 신고리 5.6호기 건설반대 인기글 탁영진 06-07 1121
12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의 문제점 인기글 탁영진 05-18 1561
11 신고리5.6호기 반대하는 이유 인기글첨부파일 탁영진 05-13 1027
10 [자료] 동아시아 핵발전소 정책전망 인기글첨부파일 탁영진 04-16 628
9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전기와 수도를 끊었습니다 인기글 탁영진 04-16 710
8 [자료] 수명끝난 원전은 안전할 때 꺼야한다 인기글첨부파일 탁영진 04-16 548
7 [자료] 한국의 원전정책현황과 탈핵운동 인기글첨부파일 시민참여팀 04-16 1073
6 월성원전 주민 방사성물질 삼중수소 검출결과 발표 및 대책 요구 인기글 시민참여팀 04-16 759
5 [논평] 일본수산물 방사능 조사내용 공개와 WTO 제소 대응 민관합동기구 구성하라 인기글 탁영진 04-16 708
4 [논평] '전기요금 인하'는 특혜 누려온 대기업에게 또 특혜 주는 꼴 인기글 탁영진 04-16 517
3 [자료] 에너지시스템에의 도전 "문제와 과제" (양이원영) 인기글첨부파일 시민참여팀 04-14 509
2 다섯살 아이 몸속에 방사성물질, 언제까지 기준치만을 따질것인가? 인기글 시민참여팀 04-14 722
1 [전시회] 핵, 무감각학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핵맹전' 인기글 시민참여팀 04-14 579
게시물 검색

X 이메일 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KFEMJinju All rights reserved. 주소 : (52726) 경남 진주시 동진로 34, 7층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정문 앞 7층)
이메일 jinju@kfem.or.kr 전화 : 055) 747-3800 | 055) 746-8700 | 팩스 : 055) 747-588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