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걸음 2014 마무리] 쌩쌩 겨울 바람조차 따뜻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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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4-12-21 01:38 조회1,58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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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운 겨울 ^^
올해 마지막 초록걸음은 함양 벽송사의 도인송과 미인송을 껴안으며 한해를 되돌아보며 걸었습니다.
눈내린 벽송사의 풍경과 도인송과 미인송.. 장관이었습니다.
껴안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도인송, 예뻐진다는 미인송에 푹 빠졌습니다.
바위에 내려앉은 눈꽃도 예쁘고
겨울 바람이 나무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도 따뜻하게만 들리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일년 10번의 걸음에 한번도 빠지지 않은 김해의 김행민 샘이 수피아상을,
네 아이를 골고루 데리고 부부가 함께 오신 최명수 배영미 샘이 온새미로 상을 받았습니다.
수피아는 숲의 요정을 이르는 순 우리말,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않고생긴그대로를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지리산에 오는 한달 한달이 마음을 치유해주고 힘을 얻었고, 아이와 함께 걷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는 한해가 되었다며 덕분에 더 행복한 1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더 지리산 가까이 오고 싶다며
우리들의 인연을 쭉~~ 이어갈 출석률 100% 행민샘.
그리고 네 아이들과 도란도란 산을 오르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줬던 최명수샘은 어떤 소감을 얘기했을까요? ^^
두둥..
올 한해 지리산초록걸음을 마무리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숲샘 최세현 의장님을 위한 작은 선물도 마련했습니다.
구간을 정하고, 답사를 다녀오고, 밤새~!! 시를 고르느라 늘 고민하며 지내온 시간들에 비하면 작은 선물입니다.
식물보감으로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드리는 선물이란거 아시죠?? ^^**
인사하면서 했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각자의 가정을 꾸리면서부터는 명절 아니면 거의 모이기 힘든 요즘, 가 족을 진짜 가족으로 뭉치도록 만들어줬다는 지리산초록걸음이었다...
아, 지리산이 그랬구나. 우리가 그런 기회를 만들었구나.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이어갈 때 사람들이 감동을 하고 또 우리가 할 일이 더해지는구나.
그래서 지리산에 댐 대신에, 케이블카 대신에 우리들의 따뜻한 걸음으로 지리산을 보듬어야겠구나!
지난 1년간 환경연합과 함께 한 370여명의 참가자들의 마음에도 지리산에 대한 작은 사랑이 뿅뿅
자리잡았으리나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볼참입니다. 언제나 의견있으면 연락주세요!! ^^
함께 해주신 분들!! 싸랑합니다 ~~
싸락눈에,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산 골바람이 많이 미끄러워 고생 많으셨을겁니다 .
여러번 다녀온 답사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예기치못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조심조심 걸어도 주루룩 미끄러지고,, 한발 한발 떼는게 무척 조심스런 오르막과 내리막이었죠?
작은 사고도 나지 않도록 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김행민님의 댓글
김행민 작성일
초록걸음에 오면 지리산은 기본이고, 숲샘의 감동적인 시 낭송이며,재미있는 나무얘기,나눠먹는 도시락 재미,애들의 재잘거림...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행복이 있습니다. 탁영진님,백인식씨 복받을껴~
내년에도 개근상을 노릴것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