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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日 이사카와교수, 강에 보 세우면 생태계 크게 망가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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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05-28 10:49 조회2,0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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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시카와 교수 “강에 보 세우면 생태계 크게 망가질 것” 

 ‘하천복원사업 심포지엄’ 참가

일본의 하천 복원 전문가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1960년대식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27일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주최로 열린 ‘하천복원사업 국제 심포지엄’ 참가차 한국을 찾은 이시카와 미키코 도쿄대 교수(사진)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를 만들어서 수량을 확보하려는 것은 50년 전 경제적 합리주의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 설치와 준설로 생태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어떤 영향이 발생할지 정부가 충분하고 신중하게 검토해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카와 교수는 일본 내 200여개 마을의 하천·녹지계획을 설계·자문한 하천 복원 전문가로 도쿄대 교수이자 일본 학술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5년 청계천 개통 때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4대강에 16개의 보를 세운다는 계획에 대해 “수질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천은 홍수기와 갈수기를 겪으며 안정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며 “보를 세우면 자연환경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과 전혀 다른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수를 막기 위해 낙동강의 수심을 최대 6m로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그 정도로 수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시카와 교수는 “홍수 방지를 위해서는 강 상류에 숲을 만들어 물을 확보하고 본류 대신 지천과 주변 마을을 정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그 정도의 수심을 확보할 경우 현재 생태계는 크게 망가질 것”이라며 “에코리버(생태강)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사고”라고 말했다.

이시카와 교수는 일본의 하천 복원이 콘크리트로 천변을 정비하던 ‘어메니티의 시대’와 천변을 생태 친화적으로 조성한 ‘에코리버’의 단계를 거쳐 2000년대 이후 ‘자연 공생’의 단계로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자연 공생의 단계는 하천뿐 아니라 주변 숲·습지·마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원하는 것이다. 그는 수원림을 주택 단지로 개발했다가 숲과 습지로 다시 바꾼 일본 카카미가하라시를 예로 들며 “한국이 일본의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는 “대단한 성공사례”로 평가했다. 전기로 물을 끌어올리는 등 자연친화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도시 한가운데 시골과 같은 자연 하천이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이상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천 복원·정비라는 측면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청계천과 4대강 사업은 규모·영향이 전혀 다른 2개의 사업”이라며 “청계천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한국이 (4대강 사업을)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카와 교수는 “하천처럼 대자연을 상대로 하는 사업은 너무도 영향이 커 누구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며 “계획부터 실천에 옮길 때까지 10~20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향닷컴 2009-05-28 <최명애기자 glauk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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