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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국가 명승 ’지리산용유담‘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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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2-06-29 16:14 조회1,6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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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명승 ’지리산용유담‘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sos 지리산 희망버스를 타고 숲샘과 함께 걷는 지리산둘레길, 열 번째 걸음을 다녀왔다. 4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걸은 구간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 가운데 으뜸’으로 꼽은 지리산 용유담이 포함된 구간이었다. 마적도사와 아홉 마리 용에 얽힌 전설이 있을 정도로 그 경관이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늘려있어 비경으로 불리는 용유담은 지난 해 12월 용추폭포, 거연정, 월연정(밀양)과 함께 국가명승지정 예고되었다. 하지만 용유담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지리산댐 예정지라는 이유로 명승지정 반대의견을 제출하는 바람에 보류된 곳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8일, 4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양 마천 벽송사를 시작으로 의중마을을 거쳐 용유담, 문정마을까지 약 10km 남짓. 따뜻한 봄바람과 숲이 만들어준 그늘로 인해 걷기 정말 좋은 날이었다.

1년 만에 엄마와 함께 지리산을 찾은 지원이와 꼬마식물박사 영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지리산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점심시간. 용유담을 곁에 두고 곳곳에 앉아서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펼쳤다. 봄 기운 가득한 나물이며, 과일까지 푸짐한 식사시간이었다. 용유담의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물수제비를 누가 잘 뜨나 내기를 하기도하며, 너럭바위 위에 누워 물 소리 새소리를 느껴보기도 했다.

한창 농사철이라 바쁜 와중에도 용유담 근처 마을 주민들이 우리들이 왔단 소식에 고로쇠와 막걸리를 준비해주시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요즘 1인 시위와 함께 저녁마다 촛불을 들고 계신다고 한다. 단지 자연을 그대로 두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손에게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으로 말이다. 우리도 함께 그리 되길 바라는 마음 전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용유담이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며, 딸 영채가 어른이 되어도 지금 보고 있는 지리산이, 나무가, 물길이 마음에서만 아니라 눈으로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던 강미영 회원의 말이 머리 속에 맴돈다.

지리산의 아픔도 함께 알고 우리가 지리산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시간으로 지리산둘레길이 진행되면 좋겠다.

앞으로 매월 넷째 토요일마다 회원들과 함께 재미난 숲 이야기와 숲 체험, 지리산스케치, 시와 함께 걷는 지리산, 가을걷이 일손돕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지리산을 만날 계획이다. 미래 세대에게 그대로 물려주어야 하는 자연유산, 지리산을 우리들의 걸음으로 함께 하길 바란다.

(2012년 숲샘과 함께 걷는 지리산 둘레길 일정 및 구간)

5. 26(토) 구례 계척마을 → 주천마을

6. 23(토) 구례 탑동마을 → 밤재

7. 28(토) 남원 주천 → 운봉

8. 25(토) 남원 인월 → 매동마을

9. 22(토) 남원 매동마을 → 함양 금계마을

10. 27(토) 벽송사 → 동강마을

11. 24(토) 백무동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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