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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지리산만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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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0-08-28 18:59 조회1,9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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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일 진주에서 지리산만인보에 참가했습니다.
오늘은 좀 소박한 인원으로 참여하게 되었구요. 비와 힘든 코스라는 이야기에 인원이 좀 줄었습니다
역시 비 때문인지 다른 때보다 조금은 적은 인원으로 지리산만인보를 시작했지만,
속상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습니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넉넉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산청을 들어서기도 전에 쏟아지는 비에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큰 비가 아니라(?)

지리산 걷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번 코스는 계곡과 계곡을 걷는 구간이 많아 

코스 조정을 즉석에서 했구요, 안전하게 지리산을 안고 갔습니다. 

산이 허락하지 않으면 결코 오를 수 없다는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비옷을 입고 비를 맞으며 걷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비오면 차를 타고, 우산을 쓰고, 신발이 젖고 옷이 젖으면 불편하단 생각에 

나갈 약속도 취소했던 적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비 소리를 온전하게 듣고, 맑은 계곡 소리에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했었던 소휘, 금빛, 인성이는 이렇게 잠시 짬이 나 쉬는 시간에 얼른 봉숭아 꽃잎을 주워다가 

손가락에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성이도 쪼르르 다가와 '나도 해주세요' 풀잎까지 주워왔네요 

저만치 가다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계속 물이 들었는지 확이하고 싶어하는 눈치들! 

그래도 한참을 그렇게 하고 있다가 짜잔~ 물이 든 손가락을 서로 내보입니다. 백반이나 식초 없이도 

물이 예쁘게 들었습니다 !  

지리산만인보가 어떤 의미를 걷는 것인지,
우리가 지리산의 산짐승 풀 들에게 어떤 손님이 되었다가 가야하는지,
우리가 케이블카와 댐으로 지리산을 얼마나 아프게 하고 있는지 잠깐 잠깐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가장 어린 친구였던 초등학생 소휘가 아빠가 가장 신나는 지리산 걷기를 했습니다. 
맨발로 비를 맞으면서 걷기도 하고 깔깔깔 웃으면 힘들어하지도 않고 대견했습니다. 

비 때문에 사진으로 많이 담지 못했지만 지리산만인보에서 찍은 사진들이 얼른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이야기 손님 남호섭 간디학교 교감선생님의 대안교육과 간디학교 이야기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고민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아, 그리고 진주칠암성당에서 지리산만인보에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주셔서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이것으로 산청 구간은 끝이 났구요 다음 구간부터는 하동구간입니다. 
지리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회원들과 천천히 걸으며, 소박하게 사는 삶과 그동안의 삶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가지길 바래봅니다. 

이 시대에 이 지리산만인보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 그들도 지리산을 천천히 걸으며 그들의 삶을 좀 성찰하고
반성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마구 마구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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