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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없는 지리산을 위한 '국민행동의 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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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05-26 11:10 조회2,0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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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4일.케이블카 없는 지리산을 위한 '국민행동의 날'을 위해 노고단으로 향했다. 
5월 1일 자연공원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고, 전국 각 국립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케이블카의 부당함을 알리는 작업과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오늘 24일은 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천왕봉 1인 시위를 마무리 하는 날이기도 하다. 
 
 케이블카 없는 지리산을 위한 '국민행동의 날'에 함께 하기 위해 노고단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는 지리산댐 반대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요즘 지리산이 댐과 케이블카로 흠씬 두들겨 맞고 있다.
한 눈에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지리산의 맑은 물은 개발행위로 시끄러운 이 세상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냥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이른 8시.
도착한 성삼재 고개에는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과 함께 하기 위한 작은 문화제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5월 1일 입법 예고된 자연공원법 개정에 대하여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물과 뜻을 함께 해주는 사람들의 배낭에 매달 작은 몸자보까지.

성삼재 작은 문화제의 시작. 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잠시 문화제에 빠진다. 그리고 한 장씩 배낭에 몸자보를 붙여가는 것으로 우리의 울림은 퍼져 간다. 
홍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지리산으로 귀농하신 느티의 아빠이자 사이라고 불리는 노래꾼의 유쾌한 노래와 재미난 복수팀의 음악과 춤. 가야금, 기타와 타악기가 멋진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재미난 몸짓으로 성삼재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국립공원을 지키자고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아가야, 엄마 아빠가 미안하다. 너희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물려주지 못할까봐..
너의 등에 이런 글귀를 붙인 것만으로도 참 많이 미안하다.

세 살 꼬마도 엄마 아빠 손 잡고 오를 수 있는 이 고개에 왜 케이블카가 필요한지 이해 할 수 없다. 이 꼬마는 노고단까지 걸어가면서 놀러나온 다람쥐를 보기도 하고, 지리산 곳곳에 핀 예쁜 꽃들을 보며 즐겁게 우리와 함께 했다.


자연공원은 멸종위기에 몰린 반달곰, 산양을 비롯한 수많은 야생동식물의 마지막 삶터이자, 오래된 우리의 역사 문화유산의 보물창고다. 자연공원은 전 국토의 5%, 그 중에서도 꼭 보전해서 온전하게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곳으로 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자연보전지구는 2% 남짓. 자연공원법이 개정되어 케이블카 거리 규정을 완화한다면 전국에 케이블카 지을 수 없는 곳은 한 곳도 남지 않게 된다. 자연을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생각, 놀이공원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케이블카가 있음으로해서 덜 환경오염이 된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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