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현장답사를 다녀와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05-07 10:21 조회1,71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환경단체 "낙동강, 아직 살아있다"
정부의 주장과 달리 낙동강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량도 용수 공급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정부는 4대강의 물 부족과 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이유로 2012년까지 14조원을 들여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실상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와 환경 전공 교수들로 구성된 '생명의 강' 연구단은 25일 낙동강 9개 지점에서 유속, 수심, 하상 저질 토양오염 현황, 용존산소 등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지점은 낙동강 하구의 상류 67km 지점인 창원시 본포나루터에서 152km 지점인 경북 고령군 고령교까지다.
조사 결과, 용존산소는 13~15ppm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바닥토양의 상태도 대체로 양호했고, 남지 구간과 황강 합류부인 등림 구간에서는 낙동강의 본래 형태인 발달된 모래톱을 볼 수 있었다"며 "원형이 보전된 하안단구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수량도 용수 공급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에 따르면 낙동강 하구로부터 111km 지점에 위치한 토평천 합류지점의 유량은 초당 약 40t(40㎥/s) 정도의 물이 흘렀다. 이는 하루 약 350만t의 물이 토평천 합류부를 통과하는 양으로 하루에 1000만여명이 먹을 수 있는 물이라는 것.
이들은 "하천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2011년도에 낙동강에서는 연간 1100만t의 물이 남는다는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며 "정부의 4대강 살리기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가뭄을 근원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낙동강의 경우 적절하지 않으며 정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조사단은 "곳곳에서 제방공사를 비롯해 배수장의 신축 또는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낙동강 치수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이었던 천변저류지 등에 대한 준비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정부의 치수정책은 제방 증축을 통한 홍수배제라는 전통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단순화된 하천 환경은 생태계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정화능력을 저하시키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4대강 정비사업의 추진에 앞서 제방위주 치수정책에서 벗어나 천변저류지 등의 친환경적 대책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뉴시스】2009년 02월 27일 이국현 기자
정부의 주장과 달리 낙동강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량도 용수 공급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정부는 4대강의 물 부족과 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이유로 2012년까지 14조원을 들여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실상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와 환경 전공 교수들로 구성된 '생명의 강' 연구단은 25일 낙동강 9개 지점에서 유속, 수심, 하상 저질 토양오염 현황, 용존산소 등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지점은 낙동강 하구의 상류 67km 지점인 창원시 본포나루터에서 152km 지점인 경북 고령군 고령교까지다.
조사 결과, 용존산소는 13~15ppm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바닥토양의 상태도 대체로 양호했고, 남지 구간과 황강 합류부인 등림 구간에서는 낙동강의 본래 형태인 발달된 모래톱을 볼 수 있었다"며 "원형이 보전된 하안단구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수량도 용수 공급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에 따르면 낙동강 하구로부터 111km 지점에 위치한 토평천 합류지점의 유량은 초당 약 40t(40㎥/s) 정도의 물이 흘렀다. 이는 하루 약 350만t의 물이 토평천 합류부를 통과하는 양으로 하루에 1000만여명이 먹을 수 있는 물이라는 것.
이들은 "하천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2011년도에 낙동강에서는 연간 1100만t의 물이 남는다는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며 "정부의 4대강 살리기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가뭄을 근원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낙동강의 경우 적절하지 않으며 정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조사단은 "곳곳에서 제방공사를 비롯해 배수장의 신축 또는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낙동강 치수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이었던 천변저류지 등에 대한 준비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정부의 치수정책은 제방 증축을 통한 홍수배제라는 전통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단순화된 하천 환경은 생태계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정화능력을 저하시키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4대강 정비사업의 추진에 앞서 제방위주 치수정책에서 벗어나 천변저류지 등의 친환경적 대책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뉴시스】2009년 02월 27일 이국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