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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속으로, 시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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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05-06 16:39 조회1,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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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으로 올 한해 무사히 보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일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작년 이맘 때 일어난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름범벅이 되어 죽음의 바다로 변한 태안반도와 이를 되살리기 위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힘겨운 손길들이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우리 진주환경운동연합도 회원, 시민들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방제활동에 나섰습니다. 캄캄한 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태안의 해변에서 시린 겨울 찬바람을 맞아가며 유출된 원유를 제거하느라 비지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 곳에서 우린 절망속에서 새로이 피어나는 하나의 ‘희망’, 그리고 ‘기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태안의 그것처럼 올 한해를 ‘희망’으로 일궈보려 노력했습니다.
사무국의 실무책임자인 국장이 새로 들어오고, 활동가 또한 이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나름 여러가지 활동들을 펼쳐왔고, 지역 환경현안과 민원에도 적극 대응하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태안의 희망을 품고 달려온 한 해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일상적 활동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고, 그 동안 환경운동연합과 그 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중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리라 봅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실무자의 회계부정사건 때문만은 아닙니다. 늘 되묻고 성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시민운동이요, 끊임없는 성찰과 도전이야말로 새로운 희망을 싹틔우는 씨알이기 때문입니다.
시대변화에 맞게 스스로를 정화(淨化)하고 쇄신(刷新)하려 꾸준히 노력해 왔을까, 활동과 사업에서 새로운 가치와 내용을 담아내려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해 보았을까 등. 많이 부족했고 때론 게을렀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중앙사무처의 회계부정사건으로 그 동안 환경운동연합에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셨던 회원님들과 국민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까지 안겨주게 돼 너무나 죄송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좀 더 앞으로 나가아기 위한 진지한 자기성찰과 뼈를 깎는 각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뼈를 깎는 각성 필요한 때
적어도 진주환경운동연합 출범 20주년을 맞게 되는 오는 2010년이 될 즈음에는 ‘더욱 새롭게 희망찬 진주환경운동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과 실천이 있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회계 투명성을 더욱 높여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매달 회원 소식지를 통해 살림살이를 공개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방식의 회계투명성 강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공모사업 위주의 환경운동을 지양하고, 지역 속으로 들어가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운동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회원 확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임원이나 활동가 중심의 환경운동이 아니라 회원이 중심이 되고, 주축이 되는 진주환경운동연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지역의 작은 환경문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더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현안 대응에 있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환경운동’이 되도록 애써야
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로 인류는 물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큰 위험에 노출되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업, 국가의 각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 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한반도 대운하’라는 사상 초유의 환경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4대강 정비 사업이라고 변명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대운하의 기초공사라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후손들에게 자자손손 물려줄 아름다운 강산을 대운하로 한 순간에 망쳐놓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자연은 인간 삶의 원천이며 유기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경운동은 바로 ‘생명 사랑’입니다.
‘즐거운 성탄,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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