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여 벌써 25주년을 맞이하니 

세월이 참 빠른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25년전 처음 시작할 때 힘을 합쳤던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면서 보고 싶었고 

그분들의 당시 열정이 떠올라 새삼 마음이 벅차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열정으로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지 못한 사안들도 있었지만 

순수한 마음에서 환경의 문제를 끄집어 내고 그 중요성을 인식시킨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환경문제가 단순한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이슈로서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면서 

고도의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런 시기에 환경운동을 하는 이들은 정말 힘든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건강하게 자라서 지역시민단체로 튼튼히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은 

함께 해온 사람들의 노력의 결실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활동이 환경운동으로서의 역동성이 약해지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5년전 우리가 한일은 집을 지어 문패를 다는 역할을 했었다면, 앞으로 그 집이 어떤 사람들이 사는 

어떤 집이 되느냐는,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역할에 따라 결정이 될 것입니다.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사람으로써, 집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그런 역할을 통해 활동한다면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고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난 9월 24일, 경남과기대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기념식과 함께 포럼이 열렸습니다.

25년을 환경과 생명 살림의 길에 한결같이 함께 걸어온 분들을 모시고 감사인사와 함께 

새로운 25년을 그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초창기 창립 회원이신 강대승 고문님의 축하인사말을 옮겨봤습니다.  

25년을 함께한 애정과 진심어린 조언이 담긴 말씀이었습니다. 

정윤정 위원이 1부 진행을 맡아 25년을 함께 해온 소중한 분들과 감사인사를 전할 분들에 대한 공로패와 작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25주년을 축하하며 신동익 님의 노래로 분위기를 높였습니다. 

축사로 좋은 말씀을 해주신 강대승 고문님도 자리하셨습니다. 

2부순서는 박현건 교수님을 진행으로 포럼을 이어갔습니다. 

25년 역사에서 배운다 -서도성 고문

광덕산환경교육센터로 본 지역 환경운동 -차수철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사무국장

지역과 전국환경운동의 역할과 성과 -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의 발제와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정책실장, 전점석 명예사무총장, 서정인 시의원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집을 짓고, 어떻게 살아갈지 함께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