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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걸음] 흰꽃들의 세상, 마근담 백운계곡을 걸으며 -김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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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3-05-20 14:29 조회1,7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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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초록걸음-참가기(세번째) 김 행 민


  
어디서나 5월은 붉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야단법석들이다.

하지만 초록걸음에서 만난 5월의 지리산은 흰꽃들의 세상이였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물드는 이파리들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될텐데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

여기 저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순백의 꽃들이 짙은 향기와 함께

일상에 찌든 나에게 감동으로 전해져 온몸에 배어들기 시작했다.

널리 알려진 이팝나무,아카시아,찔레꽃은 말할 것도 없고 큰 지리산의

깊은 숲에서만 더욱 깨끗한 흰색을 발할 수 있는 큰꽃으와리,층층나무, 선씀바귀,쪽동백,은초롱꽃등은 모두 순백의 꽃들이다.

초록걸음 갔다올때마다 나무와 풀들의 이름을 한 두개씩 더 알게 되었는데 이번엔 풀꽃지기 이영득 샘 덕분에 꽃이름을 몇 개나 더 외웠다. 둘레길을 걷는 내내 그들의 향기룰 맡으며 행복감을 감출 수 없었다. 나도 저 흰꽃들을 담고 싶었다. 언감생심!

화려한 색깔로 자태를 뽐내는 꽃들에 비해 향기로만 벌과 나비들을 부르기에 흰꽃들의 향은 더욱 강렬하다는 숲샘의 이야기가 새로웠다.

남명 조식선생, 빨치산이야기, 거창,함양,산청일대의 민간인 학살 등 지리산이 품고 있을 가슴 아픈 역사의 슬픔을 그 흰꽃들이 위로하고 있었다. 또 그 날은 5월 광주 민주 항쟁이 있었던가!

이런 저런 생각들로 잠시 발걸음이 무거워졌기도 했지만 백운계곡의 물소리에 다시 상쾌한 기분이 되었고 지인들과 나눠먹은 도시락을 먹을때는 신선이 부럽지 않았다. 오! 해피데이!

오후엔 일행들과 약간의 거리를 두며 같이 온 절친 동생과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숲속에 풀어 놓았다. 나보다 꽃을 더 좋아하는 동생은 연신 흰꽃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난 도통 그런 재주가 없었고 집에 온지 얼마 안되어 예쁘게 편집된 흰꽃들의 사진을 동생이 카톡으로 보내줬다. 사진으로만 봐도 어느곳의 흰색과는 분명 달랐다. 지리산 둘레길의 흰꽃들은 순백 그 자체로 고결하기까지 했다. 마음을 주고 받는 이들에게 나도 몇마디 붙여 다시 선물했다.

5월의 초록걸음! 지리산 깊은 곳의 마근담, 백운계곡의 물과 나무 그리고 흰꽃들의 향연속에서 걸어나온 후, 맑은 물로 한차례 삶을 헹구어 낸 것 같이 내몸과 마음이 개운해졌다.

오래도록 행복할거란 예감이 든다. 아하 이게 바로 힐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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