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지리산댐 백지화 함양군 대책위 출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09-12-08 15:22 조회2,54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지리산댐 백지화 함양군 대책위 출범 및 함양읍내 걷기 -11월 27일, 지리산 주민들, 생업접고 출범식 및 함양읍 홍보전에 나서 |
성명서(우리의 입장)
2001년 수자원공사와 건교부가 지리산 댐을 건설하려다 함양군민과 전국적인 저항에 부딪혀 그 계획이 백지화 된 이후 다시 지리산 댐 건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지리산 생태계의 온전한 보존과 지역주민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고 개발 이익에만 눈 먼 함양군의 행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사업과 맞물려 부산경남 지역의 식수를 공급해야하는 정부와 개발 이익에 눈독을 들인 함양군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유치 작전이 함양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되었다.
함양군이 댐건설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예정지와 인접지역에서는 어떤 공론의 과정도 생략된 채, 관주도의 일방적인 댐 찬성 서명운동이 벌어졌고, ‘지역주민숙원사업’이라는 함양군의 주장만이 지역 여론으로서 정부부처에 전달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함양군의 유치 이유로 지역의 개발 이익을 내걸었지만 이는 댐 건설로 위협받게 될 지리산의 생태계, 인접지역 주민의 생계 문제,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하면 이득보다는 손실이 더 크다.
지리산댐 예정지(경남 함양군 휴천면 용유담 일대)는 지리산 칠선계곡과 백무동 뱀사골 등의 물이 합수되어 흐르는 곳으로 댐이 건설될 경우에 지리산 자연환경 및 경관 파괴, 생활터전의 수몰, 기후변화, 상수원 보호구역 등의 규제 등 지역주민들에게는 막대한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지리산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주민의 삶터요 고향인 것만이 아니라 미래세대와 온 국민이 누려야 할 천혜 자연의 보고이다.
이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4대강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정부는, 하도 준설과 하구둑 등 4대강 정비사업으로 낙동강 수계의 물을 10억톤이나 확보하고 2011년이면 수질개선사업도 조기 완료하여 수질도 높일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질 좋은 물을 낙동강에서 그렇게 확보할 수 있다고 하면서 굳이 부산경남의 대체식수원으로서 지리산에 댐을 건설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정부와 함양군에 맞서 우리 함양군민들은 그 어떤 공론의 장도 거치지 않고, 정부의 밀실 행정과 지자체의 일방적인 여론몰이 속에 밀어붙여지고 있는 지리산 댐 건설을 반대하고 백지화할 것을 요구한다.
지리산 댐으로부터 고향과 삶터를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이 결연하게 반대하고 있고, 경상도와 전라도의 행정구역을 넘어 강 상하류 주민들이 손을 마주잡고 지리산 댐 완전 백지화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은 하나의 생명으로서 흐르고, 그 강에 깃들여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도 하나다. 타당성 없는 댐건설에 우리 생존권을 내어줄 수 없다. 지리산 댐 계획을 완전 백지화하는 그날까지 고향을 지키고 살아온 우리 주민들은 투쟁할 것이다.
지리산 댐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하라!
지역주민 여론호도 함양군은 각성하라!
지역주민 삶의 터전, 천혜자원보고 지리산을 지켜내자!
2009년 11월 27일
지리산 댐 백지화 함양군 대책위원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