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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뽑아내는 치즈공장..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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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탁영진 작성일16-04-16 14:01 조회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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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아(Savoy)는 유럽 알프스 산맥 서쪽에 자리한 프랑스 지방으로 프랑크의 부르고뉴 왕국이 멸망한 뒤 등장한 곳이다. 이 지역은 13세기부터 치즈를 생산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치즈를 이용해 약 1,500명의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해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설명하자면 우유를 치즈로 가공할 때 형성되는 부산물인 유청(whey)을 가스화하여 발전에 이용하는 것이다.

성권씨 치즈그림-02.jpg

유청은 요거트를 만들 때 위에 떠오르는 액체성분과 같다. 주로 물 성분이지만, 단백질과 유당 같은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과거에 치즈 업체들은 치즈 생산과정에 발생하는 유청을 폐기물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이제 유청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유청에 박테리아를 첨가하면 이들은 당(糖)을 분해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바이오가스인 메탄이 발생한다. 메탄을 섭씨 90℃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연간 3,000MWh의 전기를 생산해 프랑스의 전력회사 EDF에 판매한다. 이러한 치즈발전 사업은 미국에서도 시도되고 있으며, 호주, 이탈리아, 브라질, 우루과이 등에서도 계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권씨 치즈그림-01.JPG

유청 잔여물은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인과 질소가 높기 때문에 강에 버릴 수도 없고, 일부 지역에서는 토양에 배출할 수 있는 양도 규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청 규제는 자칫하면 공장 문을 닫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편이다. 한 치즈회사는 유청 처리에 드는 막대한 재정문제로 2013년에 문을 닫기도 했다. 

매년 수백만 톤가량 생산되는 유청은 가축의 먹이로 활용되거나 단백질 보충제로 만들어지곤 했다. 하지만 고립된 지역의 소규모 회사들에게 이와 같은 유청의 활용은 인프라나 재정 부족으로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유청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윤성권 객원연구원).


출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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