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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현장액션-3일째] 크레인이 바람에 방향이 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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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0-07-24 17:27 조회1,9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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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바람이 불어 크레인의 방향이 180도 회전되었습니다. 깜깜한 날 위험하진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지만

반대방향으로 돌아가 보이지 않게된 펼침막을 다시 걷어 우리가 보이게끔 다시 걸고 있는 활동가의

모습에 안심이 되네요.

그리고는 다시 힘차게 잘 있다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다 들리진 않습니다.

'강살리기 한다면서 ...' 모든 소리가 바람 결에 타고 와주면 좋으련만,,



손석형 도의원 및 의원 7명이 찾아 두 활동가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현장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모든 사람들이 막아섭니다.

두 사람의 안전을 위해 설득하겠다는데에도 끝내 열지 않습니다.

끝내끝끝내 도의원들의 안전문제 때문에 현장으로 들어갈 수 없단 말만 되풀이 합니다

두 사람의 안전을 위해 어떤 장치를 해 두었냐고 묻습니다.

그물망...쩜 쩜 쩜... 안전을 위해서는 두 사람이 내려오는것이 최선의 안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중부에는 큰비와 호우주의보 등을 겪고 있다, 이 지역 상황에도 피할 수 없을 텐데

크레인의 낙뢰에 대한 안전은 어떤 대책을 세웠느냐?

??? 안전장치가 되어 있고 그물망이 있답니다 .. 쩜 쩜 쩜 .. 참 답답합니다.

도민의 안전과 도민의 소리가 있는 곳에 언제든 달려가는 도의원들이 그 곳의 상황을 직접 점검하겠다는데도

막무가내로 막습니다.

그런 소란 통에도 두 활동가는 4대강 사업의 부당성과 요구했던 제안을 즉각 수용해줄것을 또 요구하는

큰 소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구호를 외치는 소리에 목소리는 터질것 같아 애처롭지만, 힘이 넘칩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최대한 당겨 찍었지만 여전히 멀기만 한 거리입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잘 있다고 가족들에게 안부 부탁과 현장의 모습을 모든 상황을 열심히 알려달라는 말과

제안이 수용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합니다.




꼭! 알겠다는 말을 들은 후에야 안심한듯 손을 흔드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표정을 볼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그만 하라고 합니다. 힘을 최대한 아끼라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 겨우겨우 물과 먹거리를 조금 올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소통을 위한 장치들은 초기 약속을 깨고 넣어주고 있지 않습니다.




3일째인 24일(토) 일정 붙임막이 색색별 걸렸습니다.

낙동강 현장액션!!!
십시일반 모금함과 천막과 바람막이 등등
조금씩 구색을 갖춰 갑니다. 사실 이런것들이 내걸리기 전에 제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데,,,



박창균 공동대표님, 이경희 대표님이 함께 현장을 지키고 계시네요
진주 활동가를 올려보내놓고, 의장님들도 거의 매일을 현장으로 달려오십니다. 

24일(토) 범야권 경남도의원들의 현장방문과 진주환경련 전의장님, 집행위원의 방문 , 회원가족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다음 일정에도 함께 하겠다며 힘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종교계에서도 현장에서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항의방문했지만 역시 굳게 걸어 닫았습니다.

오후 늦게 촛불 문화제 즈음하여 천둥번개가 경남 전역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우도 함께..
연락두절된 두 활동가의 상황을 확인할 길이 없어 다들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비바람에 그리고 위험한 천둥번개 , 다들 숨죽이며 날씨만 잦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소강상태가 되었을 무렵, 농성현장에 함께 있는 활동가에게 도착한 짧은 문자 하나
'천둥번개에 비내려 소란스러웠지만 잘있습니다!'

소란스러웠단 표현을 한걸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을텐데 그걸 잠깐 소란스러웠단 표현을 쓰다니,,, 함안보 크레인이 정말 하늘정원이 된 듯합니다.

3일째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하네요.

 

 

[이 게시물은 진주환경련님에 의해 2011-11-15 14:39:41 환경이슈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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