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현장액션-2일째] 활동가의 무사귀한 기원 및 4대강사업중단 촉구 삭발기자회견 > 환경뉴스

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이슈
환경뉴스

[낙동강 현장액션-2일째] 활동가의 무사귀한 기원 및 4대강사업중단 촉구 삭발기자회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0-07-23 19:08 조회1,718회 댓글0건

본문

 

8i7vea2n4.JPG

 

 

7월 23일 오전 11시. 멀리 두 활동가가 칼날같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함안보 공사현장의 고공 크레인이 멀리 바라보이는 곳에서 4대강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삭발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여주 이포보에서 보내온 소식에는 폭우와 씨름하는 농성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들여다보이건만 이곳은 접근조차 불가능한 크레인 위라서, 뭣하나 제대로 챙겨준 것이 없는 최악의 조건이라서 감히 두 활동가의 안부를 묻는 것조차 힘겹기만 합니다.

 

태양광 충전지도 크레인을 오르다 물에 빠뜨려 전화통화는 엄두도 못내고, 하루 3번 이상 문자라도 보내달라고 약속해 놓았습니다. 어제 간신히 크레인 농성장에서 요구하는 물품이 있을 경우에만 올려 보내 주는 것으로 협상을 한 덕에 배터리도 보낼 수 있지만 최대한으로 아끼고 아껴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물이 부족하다는 문자를 받고서 모두들 걱정하는 내색도 할 수 없었던 심정은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급하게 어제 저녁 촛불집회가 현장에서 열리고, 급한 대로 갖가지 물품들을 공수해서 천막도 차렸습니다. 크레인 위에서, 그리고 굳게 닫힌 공사현장 철문을 바라보는 천막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비라도 쏟아지면 땅은 질척할지라도 크레인 안의 열기는 좀 사그러들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먼저 강을 위한 삼배를 올린 후 자흥스님의 주관으로 삭발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삭발을 하실 세 분에게 자흥스님께서 먼저 예를 올렸습니다
.

 

 

처음으로 진주환경연합 공동의장이신 박창균 신부님께서 삭발을 준비하였습니다.
어제 두 활동가가 크레인에 오르고, 또 두 활동가가 연행되는 현장에서
삭발을 맨 먼저 결의하셨던 신부님의 모습에 



 


진주환경연합 공동의장이신 최세현 의장님께서 두 번째 삭발을 시작합니다.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 의장님이신데... 오늘은 그래서 더 마음이 아려옵니다.



 

 

환경연합 김석봉 대표님도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지금 김석봉 대표님의 심정이 어떠실지 가늠할 길이 없습니다.


 

 

세 분의 삭발이 끝나고 나니 자흥스님께서 다시 한 번 예를 올립니다.

세 분 대표님의 잘려진 머리카락 한 줌씩을 모아 낙동강과

낙동강을 지키기 위해 크레인에 오른 두 활동가를 위한 염원을 담아 낙동강에 띄워 보냈습니다.

 

삭발을 마친 후 세 분 대표께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오늘의 기자회견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촛불집회가 있습니다.
(매일 저녁 7시 30분, 함안보 공사현장 부근 전망대)

많은 분들의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진주환경련님에 의해 2011-11-15 14:39:41 환경이슈에서 이동 됨]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환경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X 이메일 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KFEMJinju All rights reserved. 주소 : (52726) 경남 진주시 동진로 34, 7층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정문 앞 7층)
이메일 jinju@kfem.or.kr 전화 : 055) 747-3800 | 055) 746-8700 | 팩스 : 055) 747-588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