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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어떻게 할것인가?(양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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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탁영진 작성일17-02-27 10:24 조회1,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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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명견만리 방송 프로그램 대본]

핵폐기물 어떻게 할 것인가?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입니다.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10만 년 동안의 인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추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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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정부는 처음으로 방사성 폐기장 건설을 시도했습니다이후 안면도울진굴업도 등 여러 지역에  처분장을 건설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아홉 차례의 시도가 모두 무산됐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걸까요방사성폐기장은 쉽게 말하면 원전에서 나오는 핵폐기물 쓰레기장입니다.  방사능 독성이 최소 10만년 간다는 쓰레기를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핵폐기물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주장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정보공개와 대화 대신 지원금과 공권력을 앞세웠습니다공식 지원금이 5백원원에서 2천억원, 3천억원으로 올라갔습니다또 원전수거물로 용어를 바꿔 홍보에 열중했지만 주민 반발은 더 심해졌고 20년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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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에야 우여곡절 끝에 경주가 처분장 건설지로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진 게 아닙니다안전성은 뒷전이었고 지원규모는 4조원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당시 부지조사 보고서는 비공개였습니다대신에 부지선정위원회에서 몇 장짜리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경주 부지조사 결과

암반상태는 RQD 값으로 표시되는데 %가 높을수록 암반이 튼튼하다는 의미입니다부지선정위원회의 평가결과는 60~80%라고 했습니다경주가 처분장을 건설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발표했는데요지질학자들 의견은 달랐죠그래도 주민들은 정부의 말을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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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처분장 선정이 끝난 지 4년 후에야 보고서 전체가 공개됐는데요 부실한 암반으로 공사가 한창 난항을 겪고 있을 때였습니다.

 

경주 부지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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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2005년 당시 경주 부지조사 보고서 자료입니다네 개의 시추공에서 측정한 RQD 값이 놀랍게도 21%에서 31%입니다즉 암반의 상태가 불량 혹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난거죠.

비공개된 부지조사보고서와 이전에 공개한 요약본은 전혀 달랐습니다만약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처분장 건설에 동의했을까요심지어 부지 조사 중에 부지 내에 활성단층까지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방폐장 내 단층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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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핵폐기물이 저장되는 사일로가 있는 곳입니다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을 비롯해 여러 단층들이 부지를 가로지릅니다정부는 공학적으로 보완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을 뿐입니다.  결국 방폐장 공사기간은 30개월에서 90개월로 늘었고 공사비는 1조원이 초과됐습니다.

또 운영 후 30년이 지나면 방사성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배수펌프 8개 중 7개를 1년도 안되어서 교체했습니다여전히 관련 정보보고서는 비공개입니다.

%ec%8a%ac%eb%9d%bc%ec%9d%b4%eb%93%9c6사용후핵연료 처분은 경주 방폐장 교훈에서 시작해야 합니다안전성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정보를 공개하고 대화해야합니다돈을 앞세운 추진은 신뢰만 잃을 뿐입니다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되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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