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초록걸음 6 다시 용유담, 칠선계곡에 빠지다 > 활동소식

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활동
활동소식

[후기] 초록걸음 6 다시 용유담, 칠선계곡에 빠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3-08-20 17:28 조회2,398회 댓글2건

본문

오늘 지리산 초록걸음 6번째는 함양마천 벽송사에서 용유담까지, 그리고 칠선계곡의 시원함에 푹 빠진 날이었습니다. 그늘 드리운 숲길에 용유담의 아름다운 풍경 바위, 칠선계곡의 깨끗함과 더없이 좋은 가족들과의 파전에 묵, 막걸이까지. 지리산이 주는 건 비단 자연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도 듬뿍 더해줍니다 지리산에 댐이 생기면 안되겠더란 참가자의 마음이 오늘도 모아집니다..^^




더운 날, 누가 지리산을 가겠나..
숲길(사)에서도 8월에는 지리산둘레길 걷기를 자제해달란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운 상황에..
그렇지만 차 한대를 꽉 채우고도 열 대여섯명의 대기자 명단을 만들 정도였다.
아마 곧 명승지정을 될 거라 믿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용유담,
그리고 3대 계곡 중의 하나인 칠선계곡에 몸 담글 수 있다는 얘기에 
우리가족의 올 여름 마지막 휴가지로 지리산을 택했던게 아닐까 싶다.

지리산댐이 들어서려는 곳에서부터 댐 예정지에 포함됐단 이유로 군이나 국토부에서
용유담을 명승지정 보류해달랬던 사연까지 듣고 걷는 이번 길은 더 의미가 있었다.

이번 구간은 오솔길이라 숲샘의 나무 이야기를 듣는게 좀 힘들기도 했지만
구간이 완만하여 7살 아이들도 재미나게 잘 걸었다.

아, 7살 다빈이가 벌에 쏘인 사건!!
가만히 숲샘을 따라 걷다가 '아야!' 하고 갑자기 종아리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영문을 모르다가 '아, 뭔가에 쏘였구나!'싶어 얼른 응급처치를 하는데
깜짝 놀라기도 한 다빈이는 울음을 그칠줄 몰랐다. 
뒤에 오던 사람들도 모두 크게 다친줄 알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위험한 벌에 쏘인게 아닌것 같고, 마침 간호사 샘도 있고해서 한시름 덜었는데
엉엉 울던 다빈이 왈
' 나는 꿀도 뺏지 않았고, 공격하지도 않았는데 왜 날 쏘았어요?!!' 그랬단다.
곁에 있던 사람들은 다빈이의 말에 깜짝 놀랐다는.
다빈이는 아프기도 했지만, 자기를 쏜 벌인지, 등엔지에게 억울하기도 했던것같다!
그말을 듣고 어찌나 귀여운지..
다행히 시원한 물로 마사지를 하고, 나뭇잎으로 진정을 시켰더니
금새 울음도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신나게 걸었다.
물론 물에서는 신나게 노느라 벌에 쏘인 억울한 사건도 잊은듯했다.

칠선계곡 너나할것없이 물 속에 풍덩 빠져 신나게 놀았다.
맑게 비치는 계곡에서 아이들은 계곡 여기 저기서 모여 수영도 하고
고기도 잡고, 공놀이도 하고 신나는 물놀이에 출발 시간 좀 늦춰 달라는 아이들을 뿌리치기가 힘들었다.
어른들 틈에 끼여 파전과 도토리묵도 맛있게 먹고 진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다들 아쉬움이 길게 남는 듯하다.

* 9월 초록걸음은 추석 연휴 관계로 둘째주 토요일에 가기로 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진주환경련님의 댓글

진주환경련 작성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포함 그외 사진 원본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이나 문자로 메일주소 보내주세요

진주환경련님의 댓글

진주환경련 작성일

이번 글은 유난히 딱딱하네요. 너무 간추려 써서 그 날의 감동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것 같아요.!
함께 걸었던 분들의 후기도 기다립니다~!

활동소식 목록

게시물 검색

X 이메일 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KFEMJinju All rights reserved. 주소 : (52726) 경남 진주시 동진로 34, 7층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정문 앞 7층)
이메일 jinju@kfem.or.kr 전화 : 055) 747-3800 | 055) 746-8700 | 팩스 : 055) 747-588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