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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숲샘] 빗속에서 걸은 4월 초록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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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3-04-22 10:49 조회1,95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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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에 내리는 단비를 맞으며 주천 내송마을에서 시작해 가장마을까지 4월 지리산 초록걸음을 걸었다.
맨발로 걸으며 땅과 소통하고 싶었던 그 길,
숲에 드리운 운무처럼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어 좋았다.
나의 밑바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 길을 걷고 또 걸을 것이다.


안개 속 진달래도 아쉽겠지만 이제 곧 철쭉에게 그 자리를 넘겨야 한다.


복사꽃이 환한 꽃불을 피웠다.



해발 550m에 위차한 노치마을은 유일하게 백두대간이 지나는 마을이다. 

  


함께 걸음 해주신 지리산 큰나무 임봉재 샘(前 가톨릭농민회 회장)의 삶 특강(?)은 역시 커다란 울림으로 와 닿았다.

 


빗속의 둘레길을 걸으면서 두 사람이 올라가 있는 철탑에도 비가 내릴 거란 생각 때문에 더더욱 마음이 무거웠다.
‘돈보다 생명’ 몸자보도 비에 흠뻑 젖었지만 지리산을 지켜내듯이 진주의료원도 지켜내야 한다.

 
노치마을 지나 가장마을 가기 전에 만난 요절한 소나무다.
40대 초반은 됨직하다.
단명하고 만 저 소나무의 삶은 고스란히 저 디스켓에 입력되어 있다.
어떤 해는 가물었고 또 어떤 해는 무척 추웠다는 것까지...
명복을 빌며 부디 이 세상에 이로운 재목으로 다시 태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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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행민님의 댓글

김행민 작성일

숲샘과 함꼐하는 초록걸음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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