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 내성천 회룡포를 다녀와서(삼현여고2 윤평안) > 활동소식

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활동
활동소식

[활동후기] 내성천 회룡포를 다녀와서(삼현여고2 윤평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1-07-28 17:38 조회1,820회 댓글0건

본문

2011.07.24 22:35

다이어리 내용

file_down.asp?redirect=%2F350026%2F2011%

 

처음 내가 환경에 대해 가졌던 마음들이 점점 무뎌져갔었고,

그동안 동아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한것 같았다.

그래서 방학.  주말은  동아리에 쓰고 싶었다.

처음엔 그런 마음에서였다.

정말 난 아무것도 아니였기에..

겸손이 아니라 정말 나란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였고

마음만 먹었지,

솔직히 자신도 없었다.


회의시간.

 

생각할 시간 따위 없이

그 자리에서 (갈래, 안갈래) 골라야되는 분위기였고

그때마다 난 안가는 쪽을 선택했던것 같다.

자신이 없어서..

어느 날 클럽에 글이 올라왔었다.

탁영진 간사님이 올리신 글인데.

읽고 나자

충동적으로   [가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감정기복이 심해서,

 

후회하는 일을 많이 저지르곤해서...

하루를 더 생각해보리라  했다.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건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가겠다고 댓글을 올리고,


이상하게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졌다.

그런데 나란 여잔..

까먹고 있었다ㅋ

30일인줄 착각하고 마음을 살짝 놓았는데

23일!

자료를 찾아볼 시간도 없었다

마음만 급해서

일단 자료를 찾아놓고 아침에 프린트 하리라.

그러고 잤다.

 

 

다음날....

오마이 쉩!!!!!!!!!!!

 

7:30분까지 시청 앞에 도착해야 했는데  7:23분에 일어났샤.

 

머리 쥐어 박으며 [미쳣어! 미쳣어!] 를 외쳤다     (BGM- 미쳣어)

 

오늘따라 이놈의 머리는 왜 안 빗겨지는걸까

뭘 챙겨야될지 몰라서 왔다갔다 거렸다.

아무것도 생각 안났다

 

일단 나를 진정시키고..  (침착해, 그러면 좀 덜 늦을꺼야!)

먹을걸 챙기고 국 같은 음식은 상하지않게 끓여놓고,

물고기 밥주고

 

집을 나와서도 뭔가 놔두고 온게 없나 불안해했다.

 

 

택시타고 시청 앞에 도착하니, 8시 3분쯤?

나보다 더 늦은사람이 좀 있어서 다행이였다ㅎ

 

남는 시간은 아침에 급하게 프린트해온  회룡포에 대한

자료를 읽었다.

무튼 차타고 갔는데...

뭔,

어디까지 가는거야                           (멀미때메 자료도 대충봄..)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

가족끼리 여행갈 때도  차로 이렇게 오래가지 않았는데

그렇다

난 회룡포가 어느지역에 있는지도 모른채 탄 것이다!

 

오오오-!!! 이런 멍청한!

낙동강.... 경북지역에 있었다.

 

그후,

멀미에 지쳐 먼저 떠나신 현승이

차츰차츰 사람들이 잠에 빠졌다.

 

난  정신이 아직 깨끗하게(?) 살아있었지만

나중을 위해서 불편한 잠을 청했다.

아나. 중간에 깻샤

 

중간에 깨면 정신을 차리는게 힘들다.

 

다시 자려고 해도 잠이 안왔다.

그렇게 계속 계속 가다보니

어느 곳엔가 차가 섰다.

여기가 회룡포?!?

 

같아 보이진 않았다.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으면서 설명을 들어서

 

집중이 좀 안됫다.   분명  그 동영상,, 되새김하려고 찍은건데

뭔가 의도는 좋으나 결과는 좋지 않은!?

대충 기억나는것.

일단 댐 같이 생겼는데 (댐은 댐인데 좀 낮은 댐)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 해도 무방..?)

의 핑계(ㅋ)에 대해 말씀 해주셨다.

 

그런데  진짜..

말만 들으면 다 맞게 느껴진다.

강 바닥의 모래를 파내는건

잦은 홍수 피해를 입는 곳의 피해를 줄이고

강 바닥을 파 놓으면, 파 놓은 만큼 물이 저장되닌깐

식수 보존 창고(?)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결과를 보라!

자연은 아주 놀라운 존재다.

 

언제나 그것은

 

항상 그것은..

 

 

제일 합리적인 원리로 움직이고 있다.

인간이 세운 논리가 아무리 그럴싸해보이고,

아무리 이론이 맞아 보인다해도

 

 

자연이 만들어낸 섭리에 미치지 못한다.

 

자연은 자연그대로.. 두어야 하는데

 

 

 

이기적인 인간들이

 

 

제 무덤을 팔 뿐만 아니라

 

 

 

아무 해도 끼치지 않은 다른 무고한 생물들이 먼저

 

재앙을 받게 한다!!!

 

감정기복이 또....;

 

 

 

암튼 내가 썻지만 맞는 말인것 같다

 

4대강사업에 찬성하는 지역민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사업지 부근 지역민들은 대게 노인분들이여서

 

정부가 추진한다고 하면 무조건 밀어준단다..

(옛날, 나라가 위급할때 모두 뭉쳐야 산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

 

그리고 정부에서 설명하러 나온 사람이 왠지 찬성해야 하는 분위기로 만드는 거라고..

 

 

게다가 그 결과에 대해선 잘 모르시고, 

당장의 이익 (복지시설, 체육관 같은 공공시설 등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기반 시설) 과 보상금이 나오닌깐  찬성 하시는 거라고...

 

 

그런 얘길 듣고 있으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다..(정말로)

 

숨 쉬기가 힘들어졌다.

 

 

 

 

왠지 바로 옆에 있던 강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달까.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생각나고 갑갑하다.)

저기 저 옆에선  지금도 계속 공사를 진행중이고 (거의 마지막으로 짓는 공사란다!) 큰 대형 트럭들이 옆을 계속 지나가는데...

 

 

 

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데 없어서 마음이 너무 슬펏다.

 

 

나와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아무리 시위를 해도

 

멈추지 않는 그들이 미웠다.

 

 

차에 올라타는데 현기증이 나 겨우겨우 올라타 털썩 앉았다.

이 현실을..

 

 

 

바꿀 순 없는걸까?

 

차창너머로 보이던 강은

이제 울다 울다 지쳐

 

 

눈물도 말라버린 아이같았다.

 

꺼억꺼억 쉰 소리 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안전운전을 하시겠다던 아저씨가 곡예운전(느낌이 그랬을지도..)을

하셔셔 어느 길로 갔는지 경로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 .. 차 쿠션감이 안좋았나??

계속 강을 옆에 끼고 다온듯 다온듯 계속 이어지는 도로 위를 달렸다.

 

 

저 강. 아까 본  그 강에서 이어져 내려온걸까.

 

 

그냥 생각했다.

 

정말 정신없이 달려서 높진 않은 산 중턱에 도착했다.

 

둑에 올라가니 회룡포가 한눈에 보였다.

물놀이 하는 인파도 좀 있었다.

 

드디어 뿅뿅다리에 도착!

 

다리폭은 좁고 수심은 좀 깊고 물살도 좀 쎗다.

 

겁도 없이 사진 찍는다고 앞도 안보고 갔는데

 

물 속에 안빠지고 무사히 건너서 다행이였다ㅎ

가서 위의 사진에 있는 우리강복원  이 만들어져있는 파라솔 같은것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제 강에 좀 담궈볼까 하는 마음에 일어났는데.

아나 모래 젠장 뜨겁다!

 

 

 

게다가 물있는 쪽으로 갈수록 좀 날 아프게 하시던 돌 무더기가 있어서 겨우겨우...

 

물 속에도 돌이 많았다.

 

 

 

갈아입을 옷을 안챙겨와서

다리까지만 물에 담궜다.

 

 

 

 

그리고  대회를 했는데

 

 

물 속에서 점프해서  사진이 잘나오는 팀에게 상금을 주는 대회였다

 

열심히 뛰었다ㅋ

 

 

나중에 수박 먹으며 그늘 아래에 쉬고 있는데

 

 

저 쪽에서 등수를 매겼단다. (나갈 준비 하라고 농담 던지고ㅋ)

 

 

뭔가 엉성하긴 했지만 3등!  했다!!!!

 

오오오-!!!!!   3등이 어디냐ㅋㅋㅋ

 

 

 

 

그렇게 쉬다가

나중에 캠코더 같은 카메라 들고 우리를 찍는 언냐가 오셨다.

 

 

소감 같은걸 물었는데..

 

 

 

난 대답하진 않았지만 속으로 생각했다.

 

 

 

 

 

 

회룡포.

 

아는 만큼 보인다는 생각에

자료를 뽑고, 차 안에서 자료를 읽었지만 (물론 대충)

 

그곳은 정말..

 

 

전망대에서 한눈에 보는 순간.

 

 

글로는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묘해지는 곳.

 

 

 

 

이름도 범상치않고ㅋ

 

 

 

 

 

그리고 이곳에서  정말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정말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난 그들의 행복이, 그리고 그들이 노력이 정말..

 

 

지켜지길 바란다.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이 곳

 

육지 속의 섬.. 단 10˚ 가 모자라 만들어진 이 곳, 회룡포가

 

 

계속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있다.

 

 

 

 

꼭!

 

 

 

 

 

 

 

 

즐거웠던 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차 안.

 

 

처음에 오겟다고 생각했을땐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이 다니것을 걱정하지 않은건 아니다

 

받으들이려고 했고.

 

 

근데  모두들 잘해줘서 정말 동아리 식구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간사님같으신 어른분들이 다 준비를 잘 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그 시간을 즐기고 온 것이다ㅎ

정말...

 

 

어른이 되면   사는게 바빠서 이런데 신경쓰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간사님과 그 곳에 계셨던 어른분들 그리고 환경보호론자들 모두 정말 대단하시다!

그 앞에서 내가 참 부끄러웠고 작게 느껴지기도 했다.ㅎ

 

 

내가 커서도 그 분들처럼 계속 환경을 아끼고 지켜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창하진 않지만 중학교때 실천했던 내 조그만 생활습관처럼

그것도 하다보면 익숙해질거라고.ㅋ

그 분들처럼

 

정말 중요한게 뭔지 아는건 

 

되게 중요한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야지..ㅎ

 

 

뭔가 횡설수설 혼잣말 하듯이 쓰긴했어 사실..ㅋ

 

그래도 진심을 담아 썼음! ㅇㅅㅇ!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활동소식 목록

Total 2,126건 27 페이지
게시물 검색

X 이메일 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KFEMJinju All rights reserved. 주소 : (52726) 경남 진주시 동진로 34, 7층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정문 앞 7층)
이메일 jinju@kfem.or.kr 전화 : 055) 747-3800 | 055) 746-8700 | 팩스 : 055) 747-588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