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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와도 우린 둘레길을 걷는다] 숲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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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1-06-27 11:18 조회1,97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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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샘과 함께 걷는 지리산 둘레길 ④] 위태-하동호

 

태풍 메아리가 곧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우린 둘레길을 걸었다.

위태마을에서 하동호까지의 이 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중 내가 강추하는 둘레길다운 둘레길 중 한 곳이다. 

비오는 둘레길의 묘미를 잘 아는 터라 참가자들에게 오히려 더 좋은 둘레길이 될거라 설득했고

비가 제법 내리기는 했지만 30여명의 참가자들이 버스에 몸을 싣고 하동 위태마을로 향했다.

비옷에 우산까지 썼지만 쏟아지는 비는 이내 속옷까지 적셨다.

걷는 내내 바닥까지 가라앉는 숲에 취해 지리산의 기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걸음이었다.

 

그렇게 내 안의 나를 만나 위안을 얻고 돌아오는 순례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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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이상희

비가 오면
온몸을 흔드는 나무가 있고
아, 아, 소리치는 나무가 있고

이파리마다 빗방울을 퉁기는 나무가 있고
다른 나무가 퉁긴 빗방울에
비로소 젖는 나무가 있고

비가 오면
매처럼 맞는 나무가 있고
죄를 씻는 나무가 있고

그저 우산으로 가리고 마는
사람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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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영숙님의 댓글

박영숙 작성일

숲샘을 믿고 따르기를  참 잘 했어요!!!  근데 사진이 안보이는데... 나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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