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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저지 염원 담아] 8.19일 진주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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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0-08-23 18:18 조회1,9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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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파란 풍선에 "4대강 저지" 염원 담아
newsdaybox_top.gif 2010년 08월 20일 (금)  뉴스사천 강무성 기자의 글 입니다. newsdaybox_dn.gif

   
지난 19일 밤 '4대강사업과 남강댐물부산공급 저지를 위한 시민문화제'가 진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언제부터인가 촛불은 시민단체가 주관한 각종 문화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제 몸을 태우며 어두운 밤을 밝히는 촛불. 2002년이었던가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때도, 농민들의 죽음이 잇따랐던 2005년에도, 2008년 광우병 우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2009년 두 분의 대통령이 서거 추모정국에서도 촛불은 집회와 각종 문화제 현장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2010년 오늘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각종 문화제에서도 촛불은 저항의 상징으로 여전히 자리를 함께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지난 19일 진주시청 앞에서 열린 '4대강사업과 남강댐물부산공급 저지를 위한 진주시민문화제'에서는 촛불 대신 파란 풍선이 등장했습니다.

   
   
풍선을 든 문화제 참가자들.
행사를 준비한 진주환경연합 등 시민대책위에서 색다른 아이디어를 낸 것 입니다. 파란 풍선에 소망을 담고 흔들기. 욕이라도 좋고, 간절한 바람이라도 좋고 저마다 메시지를 풍선에 적었습니다. 주최 측은 강을 상징하는 파란 풍선을 문화제의 이미지에 맞게 준비했다고 합니다.

늦은 밤, 풍선은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에게 재미난 장난감이 됐고, 크고 작은 풍선들이 진주시청 앞에서 잠시 파란 물결을 이뤘습니다.

   
경상대노래패연합 학생들이 '강이 더 좋아'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강렬한 구호나 외침 대신 노래공연, 오카리나 연주 등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 문화제는 치러졌습니다. 대규모 집회는 아니지만 아이를 데리고 가족 단위로 나온 이들에겐 4대강 사업과 남강댐 부산물 공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최세현 진주환경련 공동의장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있다.
최세현 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20일 동안 함안보 고공크레인 점거농성을 벌였던 최수영 부산환경련 사무처장과 사천출신 활동가인 이환문 진주환경련 사무국장에 대한 내용으로 자작시를 낭송했습니다. 최 의장은 두 활동가가 올랐던 '타워 크레인'을 '하늘 정원'이라고 표현하며, 20일 간 여정을 시로 담았습니다.

   
'하늘 정원, 그곳에도 꽃은 피는가' 시 전문.
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인 박창균 신부도 그동안 지역의 많은 이들이 남강댐 문제와 4대강 저지를 떼어놓고 생각하는 과오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4대강 사업을 저지하지 않고는 남강댐 부산물 공급 저지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는 강조했습니다.

   
박창균 신부는 "4대강 사업 저지가 선행되지 않고는, 남강댐물부산공급도 막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4대강 사업 반대와 남강물 부산공급 반대 의견을 적은 풍선 터트리기로 마무리됐습니다. 대책위는 매주 목요일마다 야간문화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1일 저녁 7시 30분에는 함안보공사현장에서 이환문, 최수영 활동가가 그간의 경과와 소회 등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4대강사업과 남강댐물부산공급 저지를 위한 시민문화제'가 매주 목요일 저녁에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환문·최수영 사무국(처)장은 '4대강사업 중단'과 '국민 여론기구 구성', '국회 검증특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월 22일 새벽 5시부터 8월 10일 오후 7시 50분까지 함안보 공사장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습니다. 10일 태풍 '뎬무'가 북상함에 따라 변호사와 대책위의 끈질긴 설득으로 크레인에서 내려 왔습니다. 이후 이들은 국회를 찾아가 '4대강사업 검증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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