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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와 함께한 [회원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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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05-06 16:56 조회1,8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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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웃음에다 진한 감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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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속에서 회원, 시민과 함께 하기로 다짐한 새해 첫 회원의 날 행사가 지난 달 14일 오후 3시 진주교육대 교사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일반시민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왕이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참석한 회원들과 가족들이 좀 더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웃음치료 강연과 감동의 다큐 ‘워낭소리’ 상영을 준비했다.
소식지와 알림문자를 통해 행사소식을 접하고 찾아온 회원과 시민들. ‘꼭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웃음치료까지 한다고요? 정말 공짜예요? ’ 되묻고는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던 시민들까지 포함해 준비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꽉 들어찬 이날 행사는 싱글벙글 웃음치료로 시작됐다.
팍팍하게 돌아가는 세상살이에 한 동안 잊고 지냈던 웃음보가 펑펑 터져나왔다. 손뼉을 치고 허리가 끊어져라 웃다보니 어느새 행사장은 웃음바다로 변해 있었다.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에 젖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마무리된 이날 웃음치료 강연은 “어렵고 힘들수록 억지로라도 한바탕 웃고 나면 어느새 가슴은 희망으로 채워진다”는 초청강사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마무리했다.
사상 최대 흥행기록을 세우며 전국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다큐 ‘워낭소리’ 상영시간.
워낭소리는 그 흔한 나레이션도 없이, 마흔 넘은 황소와 늙은 노부부의 대화(할머니의 일방적인 푸념)들로 우리네 옛 농촌 삶과 정경을 진솔하면서도 잔잔히 잘 담아내 참가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꼴을 베어 소에게 먹이고, 아픈 다리를 끌어가며 농삿일을 마다않는 주인공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그 옛날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식들을 키워왔던 우리네 아버지, 할아버지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저몄다. 모르긴 해도 농촌에서 나고 자란 뒤 도외지로 나와 살게 된 사람들이라면 아마 상영시간 내내 속으로 꽤나 눈물도 쏟았으리라.
자녀를 데리고 행사에 함께 한 어떤 회원은 제 아이의 귀에다 ‘예전에 시골에선 말이야...’란 말을 연신 읊어댔다.
한 평생을 가족같이 지내며 함께 해 온 일소와 할아버지가 나누는 소리없는 대화들, 답답해서 숨이 막힐 듯이 느리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억지 없이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일상이 담긴 이 다큐는 속도와 효율 만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행복한 삶인지 생각해 보게 했다.
행사 중간에 잠시 짬을 내어 준비한 현안관련 초청강연에서는 강사로 초빙된 김상화 대표(낙동강네트워크)가 ‘물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특히 현안이 되고 있는 남강물 부산공급방안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이 문제를 결코 물 분쟁 ․ 지역 이기주의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 스스로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영산강의 경우처럼 점점 사람들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고, 결국엔 수질 악화가 심화돼 강 본래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죽은 강이 돼버리고 말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함께 한 회원들 역시 어렵고 더딘 일이긴 하지만 기후변화 등 장래에 불어닥칠 환경과 물문제를 고려할 때 낙동강을 살려서 식수원으로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부산 상수원 문제와 환경문제를 제대로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데 공감했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 사무국에서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분들을 위해 유정란(최세현 의장이 직접 생산) 세트들과 친환경 생활제품, 하동매암녹차, 그리고 이날 행사를 후원해 준 진주시민미디어센터의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상영회> 초대권 20장 등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나눠주는 시간을 끝으로 회원의 날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감동과 웃음이 함께 한 첫 회원의 날 행사. 그 분위기, 열기가 올한 해 지속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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