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 정기총회 열어 신임회장 선출
주부자전거실천단 신임회장에 박숙남 회원
자전거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계획 논의

처음에는 운동 삼아 배우고 싶었던 자전거, 이제는 자전거로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앞장선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진주환경련 부설 주부자전거실천단 ‘두바퀴’. 창립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12일 오전 11시, 연합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번 두바퀴 정기총회에서는 실천단을 이끌 회장을 새로 선출하는 한편, 부설기구인 ‘두바퀴’ 회원의 환경연합 회원화에 관한 건, 새해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먼저 새 집행부 선출과 관련해, 두바퀴 회원들은 그 동안 자전거다시타기 캠페인 등 실천단의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회원들을 알뜰히 살폈던 박숙남 회원(52세)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총무는 신임 회장이 나중에 따로 추천하여 회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선출키로 했다. 
그 동안 자전거에 대한 열정과 회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두바퀴를 이끌었던 오옥자 회장과, 회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실천단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왔던 신연주 총무는 회원들의 감사인사와 박수갈채 속에 임기를 마무리했다.
안건으로 상정된, ‘두바퀴 회원의 진주환경운동연합 회원화에 관한 건’에서는 열띤 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회원화 방안을 가결시켰다.
진주환경운동연합 부설기구인 두바퀴의 회원들은 그 동안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이용의 생활화와 각종 환경보전활동들을 펼침으로써 에너지절약운동, 기후변화 대응활동 등에서 실천적 모범이 되어왔다.
하지만 정관 규정상 연합의 회원이 아니어서 연합의 제반 활동과 의사결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소속감, 주인의식, 책임감을 갖는데도 다소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이를 개선해보자는 것이 부설기구 회원의 연합 회원화 방안이다.
회원들은 회원규정의 재정립으로 연합을 더욱 자신 있게 소개하고,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새해 활동계획과 관련해서는, 먼저 시민들로부터 가장 호응이 좋고 보람까지 있었던 ‘자전거교실’을 작은 규모라도 매달 운영해보자는데 뜻을 모았다. 또한 자전거교실 수강생을 비롯한 일반 시민, 환경련 회원을 대상으로 해 자전거로 진주 곳곳을 함께 다니면서 안내하는 테마기행가이드 활동, 자전거전용도로의 올바른 이용에 대한 캠페인 활동, 두바퀴 회원 확대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보기로 결의했다.
두바퀴 총회는 회원들이 한 데 모여 자전거를 처음 탔을 때의 성취감과 즐거움을 추억할 수 있게 했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내온 지난 1년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