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마스터플랜 발표…오는 9월 동시다발적 착공 전망 김관용 경북도지사, 도수로 건설 남한강~낙동강 연결 제안 대구시, 먹는 물 확보위해 취수원 낙동강 상류로 이전 촉구
영주 송리원댐과 영천 보현댐 건설이 확정되는 등 정부가 오는 9월부터 본격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의 경상북도 낙동강 구간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정부는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를 갖고 이달 말 마스터플랜을 공식 발표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이 자리서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보고를 통해 5대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 ◇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 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한승수 총리, 이명박 대통령 등. ⓒ 청와대 제공 |
국토부 안에 따르면 우선 물 부족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하도정비, 농업용 저수지 증고, 중소규모 댐 건설 등을 통해 낙동강에 8억8000만t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에 높이 6m의 보 8개를 설치해 6억5000만t을 확보하고, 영주에 송리원댐(2억t), 경북 영천에 보현댐(2000만t)을 건설해 2억 5000만t의 물을 저장한다.
또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하는 수로를 만들어 이 수로구간에 추가로 3000만t을 가두고, 이와 함께 낙동강에 31개의 저수지를 개선해 약 1억t의 물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낙동강 등 4대 강변에는 자전거 길을 조성해 전국을 연결하고, 강 유역에 대한 철저한 문화재 복원대책으로 문화가 흐르는 4대강을 들어가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확대를 통해 오염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고 강촌의 자연환경 등을 활용해 ‘금수강촌(村)’ 조성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본격 시작되는 것은 오는 9월. 이달 말 발표되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정부고시 및 주민보상,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가능한 구간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 ◇ 오는 9월부터 4대강 살리기가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사진은 낙동강. ⓒ 데일리안 |
정부는 이번 계획을 위해 총 13조 9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인 오는 201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날 서면건의에서 성덕·화북·부항·송리원·고현천댐 등 신규 댐의 조기 건설과 가창댐 확장을 요청했다. 먹는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구시 취수원을 낙동강 상류지역으로 이전해 줄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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