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주말농장과 텃밭이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겨우내 성토 작업 하느라 겨울 작물을 못심고, 밭에 나오는 즐거움을 잠시 빼앗겼다가 다시 봄이 온거죠 ^^ 

비료나 비닐 멀칭을 하지 않고, 깻묵 액비며, 퇴비를 직접 만들어 채소를 키우는 주말농장,

아이들도 건강한 먹거리 생산부터 수확까지 함께 하면서 교육적인 생태적 인성을 갖추는데 더없이 좋은 놀이터입니다.

지난 12일(일) 오전, 판문동에서는 소박하지만 뜻깊은 시농제가 있었습니다.  

우리 단체와 진주여성민우회 회원들이 함께 일구는 약 500여평 주말농장의 시농제입니다. 

날도 따뜻하고 아이들 손잡고 나와 푯말도 쓱쓱 만들어 세우니 정말 농부가 됐습니다. 물론 전문 농부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채소를 키우기 위해 밭 이랑을 만들고 종이 멀칭을 애써 하는 모습은 농부 못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눈에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영락없는 농부였겠죠? ^^ 

감자도 심고, 씨앗을 뿌리긴 했지만 아직 땅을 뚫고 올라오는 작물들이 없어서 아직 실감은 안나는 아이들은

모종삽을 들고, 언니랑 오빠랑 노느라 바쁩니다.  

농사 교육도 하고, 맛있는 닭백숙으로 점심도 한끼 나눠 먹었습니다. 

밭에서 일하고 먹는 밥은 역시나 꿀맛입니다. 이웃도 생기고 좋은 날입니다. 

한해 농사 잘 시작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애정을 갖고 밭에 늘 오는 겁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가족과의 좋은 시간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초록 땅을 가꾸는 것이 기후변화 환경을 지키는 일임을 알아가고 실천하는 우리들의 위해!

즐거운 놀이터, 주말농장 잘 일궈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환경연합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