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칠법도 한데, 또롱또롱 어린이들이 공부방에 모여 앉아있습니다.  

환경에 관한 짧은 만화를 한편씩 보고, 본 내용과 느낌을 다양하게 나눠봤습니다. 

전기를 팡팡 써서 비현실적으로 발이 커져버린 아저씨 (탄소 발자국)가 그린닌자를 만나 

불필요한 전기를 끄고, 난방온도를 유지하고, 물을 적당히 사용하고, 냉장고의 인스턴트 음식을 없애고 

신선한 채소를 이용하게 되면서 다시 발이 제모양을 찾았습니다. 

이런 만화를 보면서 생태와 에너지, 환경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솔직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참 기특했습니다.  

이번 여름은 무척 덥지만, 엄마와 냉장고 문도 적게 열고, 에어컨도 적게 틀겠다는 약속도 해봅니다. 

환경만화도 보고, 직접 전기를 만들어서 시원한 과일쥬스도 만들어봤습니다. 

전기콘센트에 꽂지 않아도 전기가 나온다구요?  

에이, 어떻게 믹서기를 돌려요?  

개구진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들은 자전거 위에 올라앉아 페달을 굴려봅니다. 

이런.. 믹서기가 돌아가네요?! 우와 토마토가 갈려요!! 신기하다 ^^ 

직접 간 과일쥬스를 맛있게 뚝딱 먹었습니다. 

서로 서로 더 해보고 싶어했지만, 자전거 페달을 팡팡 굴려 운동을 해야하니 땀도 뻘뻘.. 

그래서 운동도 되고, 전기도 덜 쓰고.. 일석이조입니다. ^^ 

올해 같다면 따로 가스렌지도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지글지글 뜨거운 태양의 열로 계란도 금방금방 삶아버립니다. 

우리가 실내에서 공부하고, 자전거 에너지 체험하는 동안 

건물 밖에서는 지글지글 물을 끓여 맛이는 계란이 완성됐습니다.

우리 엄마 갖다주고 싶은데, 하나 가져가도 되요? 

우와 신기하다. 앗 뜨거 

태양으로 요리 하는 신기한 광경에 또 한번 즐거워합니다. 

7월 27일과 8월 10일 이틀동안 진주아이쿱생협에서 진행하는 생협학교에서 환경교육을 2회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 환경을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은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