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 따라 졸졸 걷다온 지리산 길 > 활동소식

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활동
활동소식

산수국 따라 졸졸 걷다온 지리산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탁영진 작성일16-06-19 08:18 조회1,616회 댓글1건

본문

지리산둘레길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입니다.

그래서 숲길만 있는게 아니라, 마을길, 산길, 임도의 포장길도 있습니다.

숲길이라고 해서 왔더니, 포장길이 더 많다며 '오늘도 속았다'며 뚜벅뚜벅 걸었습니다.

자귀나무 꽃길을 볼 수 있을거란 예상과는 달리..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꽃잎인듯, 꽃잎아닌 산수국이 우리와 함께 졸졸 걸었습니다. 

물에 담기면 물이 파래진다는 물푸레나무도 신기했습니다.

"그럼 나무 이름을 '물파래나무'라고 지어야하지 않아요?​"라는 아이의 말에

웃음으로 답하며 손잡고 걷습니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과 함께 시멘트길의 오르막 내​리막, 그리고 숲길, 가파른 내리막길이

조금 힘들었을거예요.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하지만 걷는게 지친 아이를 응원해주며 걸음을 맞춰 걷던 사람들,

처음엔 ​아빠와 둘이 걷는게 좀 낯설었지만, 앞서걷다가도 아빠 찾아 기다려주던 친구

늘 형과 엄마 셋이 걷다가 진주에 두고 온 형 생각에 지리산 길에 형아 얼굴을 그리던 친구

(그렇다고 재랑이가 꼬마애기는 아니예요^^)

친구들과 함께 꽃, 나무 이야기 들으며 나란히 걷던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지리산의 좋은 기운을 듬뿍 안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놀이가 조금 아쉬웠지만 7,8월은 지리산에 풍덩 빠질 예정이니 기대하세요! ​

자연은 늘 우리 곁에, 지리산 역시 있는그대로 우리곁에 있습니다.  

늘 관심 갖고 지리산이 파헤쳐지는 일 없도록 함께 보듬어주세요! ​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우리가 걸는 길은 구례 남산마을에서 목아재를 넘어 송정마을입니다.

가는 길 곳곳에서 만난 큰 나무를 만날때면 고개를 하늘로 향하게 되고,

작은 풀꽃을 만날때는 저절로 땅으로 숙여집니다.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2

마을 할머니는 나무에서 뭔가 열심히 수확하고 계십니다.

"어디서들 오는가?" 반가운 표정으로 서로 인사하며 말하지 않아도 지리산이 좋아왔겠지 하는 얼굴로 손 인사도 해주십니다.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어디서든 만나는 엉겅퀴랑은 좀 다르다며 얽힌 모양이 예쁜 구슬 같아 걸음을 멈추고 또 바라봅니다.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여전히 산딸기는 곳곳에 있고 빨갛게 잘 익는 길가 딸기는 우리 입 속으로 쏙쏙

벚나무 열매 버찌도 입 속에 한가득 넣었더니 입이 금방 시꺼멓게 번집니다.

깔깔깔 "나는 하나 밖에 안먹었는데.. " 하지만 제일 티가 많이 났던 친구..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맛있는 집 반찬 가득 들고 나온 건강한 밥상에 취하고,

뜨거운 햇빛에 취하고, 지리산 그늘에 취하는 날입니다.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독특한 향이 났습니다. 보들보들 한 잎이 예뻐 만져봤더니 독특한 향도 났습니다.

벌레퇴치스프레이 만들 때 들어가는 시트로넬라, 라벤다, 레몬그라스 등등 그런 향이 나서 신기했는데,

알고 보니 산에 다닐 때 이 잎을 옷이나 모자에 꽂아 다니면 벌레가 안붙는데요.

이름이 뭐였더라?? ^^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1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2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2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4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2


cc38c492b3f3b86768df62e75ccb8555_1466292

인물 사진은 이번 주내에 내릴 예정입니다.

다운 받으시고, 원본 필요하신분들은 사무국으로 연락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도또리님의 댓글

도또리 작성일

비목요^^

활동소식 목록

게시물 검색

X 이메일 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KFEMJinju All rights reserved. 주소 : (52726) 경남 진주시 동진로 34, 7층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정문 앞 7층)
이메일 jinju@kfem.or.kr 전화 : 055) 747-3800 | 055) 746-8700 | 팩스 : 055) 747-588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