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함께 밥먹기 위해 모인 것 같이 주방세제 만들때보다 더 감격스러운 표정들입니다!  

공향연 회원이 '다음주에는 텃밭에서 키운 채소쌈으로 점심 같이 먹자'고 하셨는데, 

정말 한가득 뜯어온 쌈 종류와 고기반찬과 김치로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맘 속으로는 강좌보단 점심을 더 기다린터라 일단 사진부터 올리고 봅니다^^  

옥시제품 빼고 살자!

좀 불편하지만 화학제품 뒤집어 쓰고 사는 것보단 뺄거 다 빼고 사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회원들과 '화학제 없이 살림하기' 강좌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주 만든 세탁가루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사용한 소감부터 나눠봤는데요,  

"기존 세제랑 락스, 섬유제는 몽땅 사용 중지했어요. 빨래 먼지도 덜나는것 같고, 향도 은은하고  

무엇보다 오늘같이 날이 꿉꿉하면 이상하게 섬유제를 많이 써도 빨래 특유의 큼큼한 냄새가 났는데

그런 냄새가 싹~ 사라진것 같았어요! 등산복 세탁하면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저는 횐 셔츠, 흰 티는 늘 애벌빨래 했었는데, 시험삼아 그냥 세탁했어요.  

색이 더 환해지고, 선명해졌어요. 기분까지 상쾌해지는게 정말 좋았어요."

"환경을 생각하고, 건강을 챙기는 변화가 좋아요. 무엇보다 세탁과정을 줄였다는 것도 큰 변화같아요"

강의를 해준 선생님도 뿌듯하고, 우리들은 이런 모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오늘 강좌는 주방세제와 여름철 제습제 만들기였습니다.  

주방세제는 특히나 그릇에 세제 잔여물이 남으면 우리 입으로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인데요. 가루세제에 들어가는 것과 재료는 거의 같습니다.  

맑은 em원액, 폴리쿼터(점정제), LES, 코코베타인, 베이킹소다를 정해진 비율대로 잘~ 섞어주면 끝!  

이보다 더 쉬울 수 없습니다.  

제습제는 더 간단합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겠죠?  

제습제 용기가 있다면 염화칼슘을 부은 다음, 한지로 덮고 뚜껑을 덮어 줍니다.  

폐트병으로 만든다면 반으로 가른 후 꼭지가 있는 부분을 한지로 막고 고무줄로 묶습니다.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해서 나머지 자른 페트병에 끼웁니다.  

그리고 염화칼슘을 넣은 후 다시 한지로 밀봉하면 끝!

2회 강좌에 대한 아쉬움이 다들 많습니다.  

강좌의 수준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더 많은 생활재를 함께 만들어 보고 싶은 아쉬움인거 아시죠?  

우리가 늘 쓰는 제품에서부터 화학제를 없애고, 줄여나가는 일을 함께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그런 실천이 환경과 건강을 챙겨줍니다. ^^  

다음주에는 회원들에게 보낼 천연 생활재(벌레퇴치스프레이와 버물리)를 다같이 만들러 오기로 했습니다.  

점심은 또 비빔국수를 해주신다고 하시니.. 이것도 참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