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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불편해지기를 시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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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탁영진 작성일16-06-08 15:49 조회1,7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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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문이 바뀌고 있다.

피부에 직접 닿을 수 밖에 없는 린스제품들에도 '두피에 직접 닿게 하지 마세요' 라는 경고문이 있다.

3분요리 등을 전자렌지를 돌릴때에도 다른 용기에 담아서 사용하라는 권유가 있다.

그만큼 화학성분의 위험을 알면서도 편리함을 위해서, 좋은 향기가 남아야 깨끗하다는 생각으로  

감내하고 사용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요즘 옥시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고, 소개되고 있다.

기꺼이 불편해지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갑자기 살림살이의 대부분을 친환경, 천연으로 바꿔내는 작업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아침에 눈 뜨고 감을 때까지 하루종일 사용하는 화학제품은 어림잡아 20가지 넘을것이다.

양치질, 샴푸, 린스, 옷, 스킨, 로션, 피부에 닿는 것부터 먹는 것, 입는 것 모든 것들에서 자유롭기를 희망하지만

우리는 가장 많이 사용하고 몸에 닿는 세제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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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사로 오신 정윤정 샘(em타운 이사장)은

"아무리 친환경제품이라지만 구하기 쉽고, 만들기 쉽고, 저렴하지 않으면

절대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하고 향기로운 세제들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꼭 필요한 천연성분과 em을 활용한 세탁가루비누와 섬유유연제 쉽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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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 과탄산나트륨, 구연산, 맑은이엠원액, LES, 코코베타인을 적정 비율로 섞어서

잘 말리니 뽀송뽀송한 가루세제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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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부풀어오르는 모양이 꼭 반죽하는 것 같아 소꼽놀이 하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만들 수 있는데

그동안 제품 성분 제대로 보지 않고, 광고만 보고 듣고, 가격만 보면서 세제를 사왔던것이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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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유연제는 더 재료가 간단했다.

원래 섬유린스를 사용하는 목적은 옷에 남아 있을 혹시나 하는 화학성분을 중화시키고, 부드럽게 해서 정전기 방지,

곁들어 향도 좀 첨가하는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화학성분의 중화 역할 보다는 광고의 영향으로

좋은 향기를 남기도록 하는게 린스의 목적으로 착각을 했었다.

아무 냄새가 나지 않으면 빨래 끝! 상쾌함이 없다고 할까?! 

아무튼 린스의 목적을 알고 나니 피부가 약한 이들에게서는 세제를 바꾸고, 린스를 바꾸길 권하고 싶다.

이엠발효액, 맑은이엠원액, 구연산을 섞고 상큼함을 원한다면 에센셜오일 살짝 떨어뜨려 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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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한해 스며들듯이 환경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생각하고 있는 참가자 한 분은

최근 바구니 가득 목욕용품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비누로만 씻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뿌듯해하며 샴푸와 린스와의 안녕을 환영하고 있단다. 

씻기 귀찮은데 이것저것 덜 써도 되니깐 훨씬 반기는 걸까?

하지만 뻣뻣한 머리결에도 '건강해지고있는거야' 라며 계속 할거라는 어린 아이의 말에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생각이 바뀌니, 생활도 점점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런 생활강좌에 참여하게 됐다며 무척 뿌듯해하셨다.

 

교육을 통해 환경인식을 높이는 시기를 넘어섰다.

눈으로 환경위기 현상이 드러나고 건강한 생활환경 지구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시점이며,

지금은 실천의 단계가 필요하다.

직접 만들어 쓴다는 불편함쯤이야 얼마든지 감당할거라는 엄마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다음 강좌는 6/15일(수) 오전 10시, 사무실에서 이엠주방세제, 여름제습제 만들기를 할 예정입니다.

신청은 댓글이나 사무실로 연락하면 됩니다.

직장 다니는 분들이 저녁에는 하지 않느냐? 는 요청이 많습니다.

계속 문의가 있다면 개설 여부 논의할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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