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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아름다운곳이라면 사람도 평화롭게 살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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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탁영진 작성일16-05-25 13:59 조회4,29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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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수 김은희 두분의 아름다운 노래가 시작됐다.  

여는 마당이 어느때보다 평화로웠다.  

우리는 평화로운 노래에 취해 푹 빠져들었고, 강연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한껏 부풀었다

그렇게 시작된 고규홍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모두를 나무에 푹 빠져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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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 그와 관계 맺는 대상에 따라 의미가 드러난다.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의미와 가치를 지어내는 건 아무것도 없다.  

누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존재자의 가치는 가늠된다.  

모든 생명은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며 스스로의 가치를 짓는다.  

생명의 이치가 그렇다.  

바라보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번화한 도시의 인도에서 아무렇게나 피어난 풀꽃들 

바로 곁에 있는 생명체에 눈길을 주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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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홍 선생님은 당신의 집 주변 1,5km범위 안에서 많은 나무와 꽃들을 만나기 시작했단다.  

복숭아가 유명한 부천의 상징으로 그가 사는 곳에는 복사꽃이 많다.  

철쭉, 모과나무, 찔레, 가로수의 이팝나무, 튜울립나무, 아파트 단지의 장미덩쿨, 감나무  

단지 앞 벚나무들, 도심의 울타리 쥐똥나무..  

바빠서, 피곤해서 우리 곁의 아름다운 나무를 우리는 보지 못하고 산다. 

우리와 어울려 살아가는 나무, 본연의 생명을 스스로 내려놓지 않고 사람들 틈에서 끝끝내  

버텨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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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솔송나무를 만났다.  

전나무과 비슷한 약간 뾰족, 직선을 이루는 나무의 모양을 이루는게 맞지만,  

소록도의 솔송나무는 둥글둥글 버섯모양이었다.  

왜 그럴까.. 왜 이렇게 나무의 형태를 바꿔놨을까.. 분명 누눈가가 손을 댔을거야..  

솔송나무가 자기의 본성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만든 모양대로 자랐다는 것..

그래서 그 곳에서 평생을 보냈던 분들 겨우 겨우 만나 나무 곁에 앉아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두려워했던 한센병환자였기 때문에 받았던 서러움과 소외된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보며 사는 것 조차도 힘들었단다.  

아무도 만나주지 않았던 이들에게  

소록도의 나무는 그 소외된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소록도의 사람들은 그 나무에게서 치유를 받기 시작했다.  

자기가 원하는 가장 예쁜 모양으로 나무를 만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소록도의 모든 나무는 한센병환자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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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사연이 궁금해서 그 나무 곁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마을과 사람들의 삶을 듣고 이해하고,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 

함께 소통하고, 공감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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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작장애인 김예지씨와의 만남 이야기는 또다른 감동이었다.  

'나무는 장애일 뿐'이었다는 그녀에게 나무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길을 걷다가도 찔리고 부딪혀서 힘든 삶을 보냈던 그녀는 나무에 대한 좋은 기억은 없었다.  

그런 그녀와 동행하며 나무를 만지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는 눈으로 쉽게 나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지만  

그 큰 나무를 안아보지도 못하고 높은 가지를 만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끝내는 "보여요. 보여" 라고 말하는 그녀를 통해 더 큰 감동을 받았다.  


 

<방송보기> 

ebs 다큐프라임 한반도 대서사시 나무 3부 슈베르트와 나무  

http://www.ebs.co.kr/tv/show?prodId=348&lectId=10510005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나무가 아름다운 곳에서는 사람도 평화롭게 살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가 죽어가는 곳이라면 그 곳에서는 사람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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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말씀처럼 진정한 관심과 성의를 갖고 내 곁에 있는 나무를 한번 더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

나무뿐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우리단체와 환경과생명을지키는경남교사모임이 함께 준비한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내 곁의 나무들" >  

5/24(화) 7시, 경남과기대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진행됐으며,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우창수 선생님의 노래를 시작으로 마지막에는 좋은 선물들을 나누면서 강좌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특강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고규홍 선생님은요 

나무칼럼니스트/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이사/한림대,인하대 겸임교수

저서로는, '이 땅의 큰 나무' '나무가 말을 하였네' '절집 나무' '슈베르트와 나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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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나무님의 댓글

소나무 작성일

내 곁은 나무를 돌아 봐야겠네요~~

수련님의 댓글

수련 작성일

감동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소중한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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