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농장 분양식을 끝내고, 벌써 2주일 지났습니다.  

지난 3월 30일 금산밭에 다녀왔습니다
공공경작지를 활용해서 올해는 더 알찬 농사와 교육을 한번 해보자고 했던터라
봄작물 감자와 당근을 심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200여평의 밭을 갈아엎고, 마을 어르신의 도움으로 구획정리도 마쳤습니다.
그리고 감자 30평, 초석장 20평, 당근 30평을 심었습니다.
4월 중순즈음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텃밭을 진주시민들과 함께 해 볼 계획입니다.
내가 주말농장을 운영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풀도 뽑아보고,
심어도 보고, 수확도 한번 해보고 싶다 하시는 회원들은 알려주세요!
이후 일정 생기면 1순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밭에서 삽질하는게 최고로 재밌다는 친구 둘을 만났습니다.  분무기에 물 나오는것도 신기해서 아빠가 열심히 갈아엎은 밭에 구덩이를 만들더니,  이내 연못 두개를 뚝딱 만들고 얼마나 빨리 스며드는지 관찰을 합니다.  봄까치꽃,  제비꽃으로 예쁘게 다발을 만들어 어린이집 다녀오는 동생 줄거라며 밭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그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고 예쁘다는 엄마들을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참 좋은 놀이터를 만들어줬다싶어졌습니다.  물론. .   다른 생각도 들었지만 ^^ 

어쨌든 잘 노는 아이들을 반장님이 꼬여냈습니다. ㅡㅡㅋ 두둥~~ 햇빛으로 고기를 굽다니요?!!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 . .   감자를 심고 오면 고기가 익어 있을거야 .  같이 감자를 심지 않으련?? 

그렇게 시작된 일은 감자를 일곱고랑을 심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지루할만한데. . 힘들만도 한데. . .  협동과 분업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아는것같았습니다.
땅에서 나오는 검은 비닐이 썩지도 않고 계속 괴롭힌다는것도 다 알고,  지구를 지키는 일 중 하나가 이렇게 건강하게 농사짓는다는 것도 아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   오늘 농사 시작한 땅이 200평 임을 한 눈에 알아차린 똑똑한 아이들이었습니다 ^^;; 

무럭 무럭 잘 자라서 수확물이 이 친구들에게 맛난 밥상으로 올라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