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남환경연합(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진주환경연합, 통영·거제환경연합, 사천환경연합)은 성명을 내고, 4대강 정비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 낙동강유역 종합 치수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17일 중앙하천관리심의위원회는 운하계획을 법정계획으로 등록하는 낙동강유역종합 치수계획을 심의한다. 현재 정부 모양새라면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이는 낙동강에 사형선고가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남환경연합은 "정부가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한답시고 낙동강의 모래와 자갈을 다 걷어내려 한다. 게다가 보까지 설치해 물을 가두려 한다. 이러면 낙동강 생명의 산란지가 사라지고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오염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자정능력을 잃게 된다"며 우려했다. 단체는 "1000만 영남지역 주민을 위해서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 4대 강 마스터플랜을 백지화하고, 낙동강유역 종합 치수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운하백지화국민행동 경남본부는 경남도청에서 15일 오후 2시 30분께 낙동강유역종합 치수계획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